회원정보

레이어닫기

흑성산 시도하다가 죽을뻔…

바람같은별 | 02-21 21:59 | 조회수 : 1,931

흑성산 야경이 그렇게 멋있다면서 퇴근후 부랴부랴 장비 챙기고 차끌고 기분좋게 아산으로 내려갔습니다.
독립기념관을 지나고 굽이굽이 산길따라 올라가는데
어느순간부터 길에 얼음이 보이더라구요.
별일 없겠지 하고 게속 올라가는데

급경사에서 갑자기 바퀴가 헛도는겁니다;;;
길에 라이트 빛이 반사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얼음이 녹아 있는곳인줄 알고 그 위에 바퀴를 올려두고 계속올라가고 있었는데 말이죠;;

사이드걸고, 길 상태를 확인하려고 차에서 내리니까, 발이 미끄러져서 대충 오십센치정도를 미끌어 내려갔습니다;;

빛반사가 안되는 부분도 얼음이 녹아있는 부분이 아니라, 먼지가 쌓여서 그런거더라구요;;

차에타서 대충 오십미터 되는 오르막길을 후진으로 조금조금 내려오는데, 계속 미끄러지면서, 기도하며 굴러내려왔습니다.

올라갈때는 몰랐는데 내려가다 보니 오른쪽 도랑에는 세단 한대가 차 밑바닥을 완전히 보인채로 박혀있더군요;;

겨우겨우 차 돌릴 수 있는곳까지 후진으로 내려와서 차돌리고, 그대로 산을 내려와서 뒤도보지않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저 내려올때 보니까 차두대가 올라가고 있었고, 마지막으로 견인차가 한대 올라가려고 하던데 그 차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이제서야 궁금해집니다.

흑성산은 봄이나 여름에 다시 올라가는걸로 마음을 정하고, 한동안은 천안의 ㅊ도 안바라보렵니다 ㅠㅠ



★ 바람같은별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starlikewind

모바일에서 작성
접기 덧글 6 접기
SNS 로그인

이전글 다음글 목록

맨위로

이전이전 285 286 287 288 289 다음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