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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 GR] 一風堂 梅田店

지원시은빠 | 10-21 10:35 | 조회수 :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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헵파이브 대관람차 구경을 마치고나니 슬슬 저녁을 낑굴 시간이 다가옵니다.

오사카하면 유니버셜이나 카이유칸 수족관 등의 관광지도 유명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혼자 가기에는 별 흥미가 동하지 않고, 주유패스 특전도 미미한 관광지라 패스했는데 우메다를 걷다보니 수족관이 하나 보이는군요. 다음날 덴포잔 갈때 카이유칸은 한번 구경해볼까 하는 마음도 생깁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안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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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간 중 식사는 딱히 메뉴를 정해놓지 않고 배고플때 근처에 보이는곳 중에 땡기는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마침 잇푸도 라멘 우메다점이 바로 근처에 있어서 들러보았습니다. 잇푸도 우메다점 옆에는 저렴한 프렌차이즈 음식점 마츠야도 붙어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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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푸도 라멘 우메다점 (一風堂 梅田店) 의 입구입니다.

대기자도 없고하니 바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오사카여행하면 난바나 도톤보리 쪽의 이치란라멘이 유명하지만 성격상 줄서서 기다렸다가 음식을 사먹는건 맞지않아서 여행중 라멘을 먹게 된다면 이치란, 칸류, 잇푸도 중에 대기가 없는 매장을 발견하면 먹어야지 했는데 잇푸도가 걸리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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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푸도 우메다점의 내부 모습이에요.

이렇게 여럿이 앉아서 먹는 테이블이 몇개있구요. 나머지는 저처럼 혼자 온 사람들이 주로 앉아서 먹는 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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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앉은 자리 역시 이런식으로 일반적인 일본 음식점에서 볼 수 있는 바 형태를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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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으면 요리를 하는 주방 안쪽이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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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롱차인듯한 시원한 물부터 한잔 가져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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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앞쪽으로는 물과 각종 소스, 젓가락, 밑반찬인 나물무침과 짱아찌류 등이 담겨진 작은 항아리들이 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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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한국에 있는 잇푸도 라멘의 메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왼쪽부터 기본적인 하카타식 돈코츠 라멘인 시로마루 모토아지, 잇푸도의 오리지날 라멘 아카마루 신아지, 매운 미소가 더해진 카라카멘이 대표적인 메뉴고요.
거기에 이것저것 토핑을 더한 스페셜 메뉴나 교자 등의 사이드 메뉴, 그밖에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토핑 메뉴 등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보통 잇푸도에서는 카라카멘을 많이 드시는것 같은데 저는 한번도 안먹어본 시로마루 모토아지를 주문해보았어요.
그다지 배가 고프지는 않아서 교자는 다음 기회로 패스했는데 어쩌다보니 여행기간동안 교자는 한번도 못먹고 와서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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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간 매끼니마다 빠짐없이 마셔댄 생맥주 (生ビール:나마비루) 잇바이!!

한잔에 500円되시겠습니다.

저렴한 뒷골목 술집 등에서는 최저 180円도 본적있고(물론 잔이 좀 더 작음) 보통 300~350円 정도 하는데 조금 알려진(?) 체인점이나 도톤보리 등의 관광지 음식점에서는 불렀다하면 500円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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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본적인 돈코츠 라멘인 시로마루 모토아지가 나왔습니다.

돼지뼈를 우려낸 돈코츠 라멘에 다시한번 도전해보았는데 돼지뼈를 우린 국물은 돈코츠 라멘이고 돼지국밥이고 고기국수고 역시나 내입에는 썩 맞지 않는다.
역시 무난한 미소라멘이나 쇼유, 쯔께멘, 국물없이 볶아버린 야끼소바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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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돼지뼈를 우려낸 육수를 베이스로 하다보니 좀 느끼하기도 하고, 오사카 음식 특유의 짠맛이 강해서 저염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뭐 그래도 생맥주와 함께하면 그럭저럭 먹을만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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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일본 라멘집에서 맛보는 반숙계란 아지타마고는 언제 먹어도 내입에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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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것과는 달리 얇은 면이 들어있던 잇푸도 라멘 우메다점의 시로마루 모토아지.

면빨은 너무 푹 삶아지거나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웠는데요.
전체적으로 느끼한 돼지 육수에 간이 많이 짜다 싶은 느낌이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한국의 고기국수나 돼지국밥 같은거 좋아하는 분들은 좋을것 같아요.

첫날 저녁 메뉴 선정에서는 큰 재미를 못봤지만 계란과 생맥주만은 만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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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기가 고장나 잠시 계산을 위해 기다리는 동안 한장 찍어봤습니다.

일본의 화폐는 1엔, 5엔, 10엔, 50엔, 100엔, 500엔 동전과 1000엔, 5000엔, 10000엔 등의 지폐로 되어 있는데요.
5엔과 50엔이 크기와 모양이 비슷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100엔, 500엔 동전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보니 계산시 저처럼 초보 여행자들은 헷갈릴 수도 있고, 거스름돈을 일일히 동전을 세가며 거슬러 주기엔 시간도 많이 걸리는 경향이 있어요.

해서 일부 매장들은 돈을 넣으면 자동으로 거스름돈이 계산되어 나오는 방식을 도입한 금고를 사용하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그 시스템에 잠시 문제가 생겼는지 약간의 딜레이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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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에는 돼지 육수의 느끼함과 짭짤함이 썩 맞지 않아서 대만족까지는 아니었지만 나름 오사카에 와서 처음 느껴보는 라멘집의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잇푸도 라멘 우메다점이었습니다.




★ 지원시은빠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5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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