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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좀 바빠서 오사카 여행기가 흐름이 끊겨버렸네요.
오사카 역사 박물관에서 나와 아침에 미처 맛보지못한 구로몬 시장의 명물 구로긴(黑銀) 산슈로이동(三色丼)을 먹기 위해 구로몬 시장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다음 목적지인 시텐노지에 가기 위해서는 구로몬 시장이 있는 닛폰바시역을 들르면 좀 돌아가게되는 결과가 생기긴하지만 어차피 시간상이니 경로상 크게 벗어나는 것도 아닌지라 언제 또 가보겠냐 싶은 마음에 좀 돌아가더라도 가봤습니다.
오전에 왔을 때에 비해 구로몬 시장에는 일본인들이나 여행자들이 북적거려 더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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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반대편에는 좀 더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자리도 있지만 유명인사인 주인 아저씨가 커다란 회칼로 직접 참치를 써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좌판쪽 자리에 앉았습니다.
주인 아저씨는 회를 썰기전에 담배부터 태우는군요. 일본은 우리보다 흡연에 대해 관대한지 음식점 등에서도 흡연하는 것에 대해 큰 거부감이 없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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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이집의 대표메뉴인 참치덮밥 산슈로이동(三色丼)입니다.
지방 함량에 따라 색상이 진하고 연한 참치살의 고유한 색깔이 세가지로 구분되는 것을 이용한 덮밥(丼)이죠.
가격은 2000엔으로 점심 한끼 간단히 먹는것치고는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오오타루 스시 두점의 가격이 보통 900~1000엔 정도하니 저 정도 양의 참치를 얹은 스시였다면 가격은 훨씬 올라갔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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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물고기 모양을 한 작은 통에 간장과 와사비가 담아져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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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고유의 부드럽고 고소한 식감에 한알한알 알갱이가 살아 있는 밥이 더해져서 색다른 맛도 있고, 한끼 식사로도 충분한 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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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에 진지한 표정으로 참치살을 썰어내는 주인장의 모습도 구경하구요.
회칼 사이즈가 장난아니죠? ㅋㅋ;
진지한듯하면서도 쪼매 우스꽝스럽기도 한 모습을 보여주던 주인 아즈씨..
영어, 한국어... 뭐 이런거 얄짤 없이 안통하긴하지만은 주인 아저씨나 일하는 아저씨, 아줌마들이나 표정이나 손짓 등으로 안내와 계산을 하는데도 친절함이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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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되어 있는 삼색동!
보이는대로 가격은 2천엔!!
세일중인 참치와 마끼 등도 보이구요.
참치로 속을 꽉채운 마끼도 꽤나 인기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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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점심을 먹은 黑銀의 왼쪽 옆쪽에 보이는 빨간색 천막을 달아낸 가게도 매우 유명한 집이었는데요.
우리나라 횡성한우처럼 일본에서는 고베의 소고기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 고베규를 깍두기처럼 썰어 주사위 스테이크를 만들어 파는데 사람들 막 줄서서 먹더라구요.
혼자라 한번에 둘다 먹기는 그렇고, 여럿이 가면 둘다 도전해볼만할듯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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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편의점에서 입가심용 사이다를 한병사서 시텐노지로 이동할꺼에요.
사이다병의 그림처럼 날아가면 좋으련만 발바닥이 아파서 어기적기리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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