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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여름 그리고 2011년 봄

Broken Matrix | 06-29 06:57 | 조회수 : 719

아래 사진은 한창 제 똑딱이를 들고 여기저기 사진찍으로 다닐때네요...

집 근처에서 나름 도로의 궤적을 찍어보겠다고 

10,000원짜리 삼각대와 카메라를 들고 온동네를 헤집고 다니던 기억이 나는 사진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정도 필요없을 정도로 망작입니다...

빛갈라짐이 이쁜것도 아니고

노이즈 때문에 보정도 쉽지 않은 상태.... 화벨 맞추기도 쉽지 않은....

이때 이후로 

가끔씩 출장갈때 마다 기록 용도로 사진기를 갖고다녔습니다....

고주밍 하이엔드 카메라 답게 출장지에서는 여러모로 요긴하게 쓰이긴 했었죠...

그리고 2011년 봄

오랜만에 좋은 날씨... 여기저기 풀잎이 올라오던 그 때쯤 카메라를 들고

밖에 나가 이것저것 찍던 중에

단풍나무 꽃을 발견하게 됩니다...

 


 


 

망치로 맞은 듯한 느낌....

매일 보는 주변의 대상이면서도 막상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던 나의 무관심

그리고 그걸 보게 해준 카메라....

 

한줄로 쓰기에는 제 표현력이 부족하겠지만

카메라가 갖는.. 그리고 사진이 주는 어떤 신선한 시각에 대한....

그리고 내가 갖고 있는 무지에 대한 깨달음이라고 할까요?

 

얼마전에 왜 사진을 찍는가? 와 비슷한 주제로 어떤분이 글을 올렸던 것이 기억납니다.

오늘 제 글은 그글에 대한 답글 같네요 ^^

 

제 대답은 제일 밑에 있는 볼품없는 꽃 사진 한장입니다...  

제 사진 전체의 시작은 아니겠지만 사진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했고

새로운 장비에 대한 욕구(?)와 관심을 갖게 된 시발점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제 프로필사진도 저 사진으로다가 ㅍㅍㅍㅍㅍㅍ

 

어쨌거나 그 이후로 틈틈이 사진과 카메라에 대해서 검색하기 시작했고

심적으로 많은 갈등이 생겼던 2013년 어느날 D80으로 DSLR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오늘로써 똑딱이 방에는 올릴 사진이 다 떨어져 버렸습니다...

놀고있는 장비에 대한 애잔함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카메라를 갖고 있으며, 전원장치와 같은 부수적인 장비가 있는 한

나름 활용도를 찾아보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

 

혹여나 똑딱이 사진이 생기면 또 똑딱이방에 놀러올게요....

그리고 가끔식 사진구경하러도 오겠습니다.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 Broken Matrix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Broken_Matr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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