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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액션, SF ( 125분 - 15세 )
감독 - 엘런 테일러
출연 -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 제이슨 클락, 에밀리아 클라크, 제이 코트니, 위플래시의 선생님 J.K. 시몬스
평점 - 네이버 평점 8.14 ( 15년 7월 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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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ll be back ~! "
아마, 영화 역사사상 가장 널리 알려지고 여러 사람들이 써먹는 대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동안 3편 4편이 나오면서 그가 나왔지만 그가 진정 돌아왔음을 느낀 관객은 아무도 없을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그는 과연 돌아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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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내용이 많이 복잡합니다.
마블 코믹스를 읽어본 적이 없는 나는 어벤져스 2 는 영화 내용을 이해 하려고 두번 봤습니다.
하지만 터미네이터는 전편들을 다 보았고 너무나 강렬하게 그 기억들이 많이 남은 1편과 2편이,
아직도 똑똑히 기억이 나기 때문이었는지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만약 터미네이터 1,2편을 보지않았거나 기억에 없다면 줄거리를 자세히 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터미네이터 5편 제네시스는 1,2편의 줄거리와는 같은 시대 다른 내용이 펼쳐집니다.
그러나 1,2편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고서는 제네시스의 타임라인을 따라잡기 좀 버거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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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의 타임라인을 설명한다면,
터미네이터 1은 - 1984년이 무대입니다.
터미네이터 2는 - 1991년이 무대입니다.
영화 2에서의 심판의날 - 1997년 8월 29일 입니다.
영화 제네시스에서 심판의 날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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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상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미 21세기를 살고있습니다.
30년전에 시작한 영화에서는 1997년쯤이 아주 먼 미래였을것입니다.
천년여왕도 1999년에 지구가 멸망 한다고 했던가... 어쨌던가?
아무튼 이제는 과거가 되어버린 1997년을 심판의 날이라고 하기엔 뭔가 김빠진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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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영화의 배경은 지금의 우리 년도보다는 조금 더 먼 미래입니다.
너무 멀면 1985년쯤 태어난 스카이넷을 무찌를 존 코너의 나이가 문제가 되어 전쟁영웅 존코너가 아니라,
할아버지 존코너를 등장 시켜야 할 판이라서 2020년대쯤이 첫 시작점인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억력이 너무 없어서... 아님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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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편에서 언급한 심판의 날은 97년이 아니라 2017년으로 바뀝니다.
(이것도 기억이 맞는지 가물거리네요... 대충 그렇게 기억 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관객들을 어리둥절하게 해 놓고 엄마 사라코너와 아빠 카일리스가 싸웁니다.
1997이 맞느냐, 2017이 맞느냐를 가지고.
그게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이기 때문에 감독께서 친절하게 일부러 알려 주려고 그럽니다.
" 자 이제부터는 말이 되니까 토달지 맙시다 ~ ! ! !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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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 까지가 스토리 전개상 이해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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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세월을 지나오면서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걸 느낍니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AFKN을 보면서 국내와는 아주 다른 TV 편성에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미녀와 야수의 여주인공,
새라코너역의 린다 헤밀턴을 가슴이 쿵쾅거리면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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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서 린다 헤밀턴의 청순한 이미지는 영화 라붐의 소피마르소의 미국판같은 청순 가련한 이미지였죠.
2에서 린다 헤밀턴은 대 변신을 해서 가늘고 여린 팔에 강철같은 근육질 몸매를 만들어 도심형 여전사의 이미지를 강하게 보여 줬습니다.
3, 4 편은... 사라코너가 나오지도 않습니다만... 솔직히 여주인공이 기억도 안나네요.
과연 5편에서는 어떤 느낌의 여 주인공이 나올까 싶었는데,
처음엔 좀 당황 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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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땅딸한 어린 아가씨가 나왔기 때문에... 뭔가 캐스팅에 잘못이 있는가 싶었습니다만,
영화가 진행이 될 수록 요즘 미국에서 유행하는 아이돌(?) 스타의 표준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우리 딸아이가 좀 작고 땅딸한데.... 여주인공의 몸매가 작고 땅딸해서 작은 희망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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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여주인공의 이미지가 웬지 안어울릴 듯 하면서도 괜찮았습니다.
예전의 사라코너는.... 나이가 들어서 차마 나올 수 없었을텐데요,
가는 세월을 잡지 못하는 여 배우의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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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우리의 영원한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츠제테거는 완벽하게 " I'll be back " 을 했습니다.
70을 앞둔, 이제는 노 신사가 되어버린 아놀드는 아직 건재 했습니다.
예전의 그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면서 나이든 노련함을 더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터미네이터 역을 잘 소화 했습니다.
아마 그 때문에 보는이로 하여금 1,2의 감흥을 그대로 이어줄 수 있었지 않았을가 싶네요.
멋졌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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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아쉬운 점은,
터미네이터 2에서 T-1000의 무시무시하고 끈질긴... 정말 질기고도 질긴 악마의 이미지를,
우리나라의 배우 이병헌씨는 잘 살리지 못한 듯 합니다.
그저 예전의 T-1000을 카피한듯한 짝퉁같은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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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25년전에 이 영화를 보면서 자신이 이 영화속의 T-1000이 될꺼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 했을거니까,
인생이란 참 재미있는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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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씨는 미국에서 인지도가 떨어지는 만큼 본인의 연기를 집어 넣기 보다는,
감독이 원하는 연기를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헌씨의 개인적인 연기를 집어넣어서 뭔가 과거의 느낌을 살리면서 새로운 T-1000으로 재 탄생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출연 비중도 높지 않아서 더 역할을 드러내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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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참 길었습니다.
"다다다 다 ~ ~ " 베토벤의 운명의 네 선율은 언제 들어도 가슴을 울리는 소리입니다.
"두둥 뚱뚜둥 ~ " 은 베토벤의 운명의 네 선율과 견줄만한,
듣기만 해도 가슴이 덜덜 떨리는 정말 대단한 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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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줄거리를 총 정리 하자면,
기 - 승 - 전 - Smil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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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아놀드 할아버지가 25년전 약속을 지켜주셨으니까 조금은 후하게 9점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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