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코리아의 협찬에 의해 약 1개월간 신형 EF 16-35 2.8 L 3 렌즈를

무료로 사용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일단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제가 좀 풍경/스냅/여행 사진쪽은 실력이 많이 모자른 관계로

괜히 못하는걸 어설프게 시도해보느니 그냥 평소 쓰듯이 아이들이랑 나들이 다니면서

대략 써보고 보정해보며 느낀 바를 간단히 적어보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기본적으로 이 렌즈는 무결점렌즈를 지양합니다.

2. 고화소바디에 어울리는 해상력을 중앙부에서부터 주변부에 이르기까지





3. 기존 16-35 2.8 L 2와는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일 정도로 선명하게 보여주는데




4. 해상력이 극대화 되는 8~11구간은 물론이거니와




5. 최대 개방상태인 2.8 및 회절현상에 의해 화질이 저하되어야 할 22구간에서도 캐논스럽지 않게 선명합니다.

6. 기존 16-35 2.8 L 2같은 렌즈를 왜 하이엔드 유저및 프로들이 선호하지 않았냐면

7. 분명 화면 전체에 대해 핀이 맞았고 선명해야 하는 상업사진에서 주변부의 뿌옇게 번지는 해상력저하현상이 좀 많이 치명적이었기 때문입니다.

8. 그래서 광각 풍경 촬영을 주로 하는 캐논 유저 사이에서는 빛갈라짐은 일품인데 해상력은 기대말라 하는게 16-35 2에 대한 기본 평가였는데



9. 3는 솔직히 해상력에 캐논이 목숨걸면 어디까지 해 낼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하나의 사례라 생각됩니다.

10. 비교하자면 구계륵-신계륵 차이보다 조금 더 심한 차이라 느껴집니다. 거의 헌아빠-구아빠 정도의 체감상 차이정도.





11. 고스트와 플레어 및 색수차도 극적으로 감소되었습니다. 이 세가지를 일부러 만들어 찍으려고 별짓을 다했는데도 잘 안될 정도.








12. 또한 광각 특유의 왜곡이 반응성이 재미있어졌어요. 원래도 그랬지만 각도에 따라 극도로 과장되기도 하지만 전혀 멀쩡해보일 정도로 극과 극의 차이를 주는 재미.




13. 반면 개방 상태에서 주변부 광량 저하 현상은 상당히 나타납니다.

14. 원래도 FF광각에서야 이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곤 하는데 오막포의 좀 밝게 찍히는 성향조차 씹을 정도의 강도로 느껴져요.




15. 빛갈라짐은.....예뻐요. 걍 예쁘네요. 뭐라 할 말이 없이 예뻐요. 아 영롱하다....


총평하면 대략 그렇습니다.


24-70, 70-200에 이어 일본에서 이야기하는 다이산겐(대삼환) 렌즈의 마지막 보루, 16-35도 신형으로 리뉴얼 되었는데

35미리 1.4 L 2 사무엘2 렌즈 리뷰때도 느낀거지만 요즘 캐논은 렌즈에 개성과 맛을 부여하기보다는

상업적 측면에서 결점을 없애는 쪽을 우선시 하는게 정책으로 굳어진 느낌입니다.


결과물에 목숨걸 필요가 없는 아마추어가 굳이 300만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하고 사야 할런지는 의문이지만

반대로 결과물에 목숨 걸 필요가 있는 프로나 그에 상응하는 하이엔드유저라면

24-70 2.8 L2나 70-200 2.8 IS L2때도 그랬듯이

눈물을 머금고라도 갖춰야만 하는 하나의 선택지가 될거라 생각됩니다.


다만....개인적으로는 사실 참 좀 아쉬운게

제가 입문했을 적부터 유명했던 캐논의 L줌 3총사가 모두 리뉴얼 되었는데


리뉴얼 되기 전의 3총사 구매 비용과

리뉴얼 되고 난담 3총사 구매 비용의 차이가


좀 ....좀 많이 아쉽습니다. (.......)


뭐 어쨌거나 제 생각은 대략 이러합니다.

아주 약간 덧붙이자면....


제가 24-70 하나만 가지고도 해외여행 다녀와봤고

미친척하고 50미리 단렌즈 하나만 가지고도 다냐와봤고

35미리 단렌즈 하나만 가지고도 국내여행 다녀와봤고 한데요


솔직히 말하면 16-35 2.8 L3 하나 가지고 다녀온 해외여행이 가장 편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네요.

게다가 다녀온 다음 결과물을 보니 구계륵 가지고 다닐때는 느끼지 못했지만

선명함에서 확연한 차이가 나는게 괜히 눈만 높아지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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