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이미 22일, 콜롬비아전에서의 승리로 결선행 티켓을 손에 쥔터라 조금 부담이 없는 경기였을까요??

오히려 가벼워진 마음이어서 그런지 3 : 0으로 폴란드를 격파하고 승리를 따냈습니다.

새벽부터 핸드폰에 연신 호우주의보가 떠서 관중이 다 찰까 생각했는데 여지없이 만원..

스탠드 뒷쪽으로 서서보는 분들도 상당수 계시더라고요.

아무래도 국대 경기에 김연경 선수를 모처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그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배구 경기를 직관한 것은 사실 처음이었는데요.

티비에서 보던 장면과는 또 다른 느낌에 생소함 그리고 정신없음도 있었지만 2셋트부터는 이내 분위기를 파악

같이 응원도 하며 즐겁게 3셋트까지의 경기 보고 나왔습니다.

물론 국가대표 선수들이라 모든 선수들이 일정 클래스 이상의 훌륭한 실력 보여준 경기였는데요.

김연경 선수는 클래스가 뭐랄까 조금 다르다고나 할까요?

잘 안풀리는 흐름마다 스스로 공격, 수비 가릴 것 없이 풀어버리는 실력에 엄지를 치켜세울수 밖에 없었습니다.

배구도 나름의 응원 문화와 타임 아웃 시간마다 열리는 짧은 이벤트

색다른 재미도 발견한 그런 경기였습니다~

다음 번에는 남자 배구 경기를 찾아 속도감을 한번 느껴보고 싶습니다. :)

어제 관람했던 비치발리볼 대회에서의 진사분들은 니콘 기종을 많이 쓰시던데

단지 실내로 바뀌었을뿐인데 이번 배구경기에서의 진사분들은 캐논을 많이 잡으셨더라고요~

프레스분들도 캐논의 빨간띠가 많이 보여 은근 반가웠습니다.

저도 바로 직전 바디가 캐논이어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