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을 열면 보이는 자그만한 둔덕
어찌보면 이름모를 묘소 같지만
아파트 살고 있는 주민들 조차 대부분이 모르는 콘크리트 설치물이 보입니다
1968년 1월 21일 북한군 무장공비 청와대 습격사건 이 만들어낸 군사시설 입니다
1,21 사태에 크게 놀란 정부는 수도권 북한군 침투 예상 지역에 대규모 경계방호시설을
만들었습니다 ,사유지 라고 해도 군사보호지역으로 지정 해서 군사용 벙커 를 만들었는데
제가 살던 동네 주변에만 해도 10개 정도 만들어졌고 산 정상부 에는 대공포 시설도 급조 되었습니다
당시 군인들이 엄청 개고생 했던 기억 입니다
벙커설치시 나오는 암반을 다이너마이트 로 제거 하는데
종종 돌 파편이 인가에도 수없이 날아 왔던 기억이 무섭기도 합니다
세월은 또 흘러 예비군 훈련 할때 가끔 저런 벙커에서 훈련도 했고요
지역이 도시화 하면서 벙커가 하나둘식 없어져서 볼수 없었는데
집 앞에 달랑 벙커 하나가 남아 옛 기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벙커 출입구는 폐쇄 된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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