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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팝코넷, SLR클럽 그리고 친목질에 대해.

JH Kim | 05-15 09:06 | 조회수 : 1,435


안녕하세요.
전 SLR클럽 회원은 아니고,
팝코넷은 1년 조금 넘게 드나들었고,
사진을 취미삼은지는 2년 좀 넘은 사람입니다.
요며칠 당황스러울 정도로 북적거리는 팝코넷을 보며 한편으로 신기해 하면서,
또 한편으로 도대체 무슨일인가 하고 여기저기 살펴보고 있는 중입니다.
며칠 사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 팝코넷을 보면서 (전 더 예전의 팝코넷은 알지 못하므로)
유저가 많아진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이렇게 순식간에 변하기도 하는구나 하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 '친목질'이라는 단어가 화두로 떠올랐길래 조심스럽게 몇 마디 적어봅니다.
전 SLR클럽(스르륵이라고 부른다죠?)은 가끔씩 출사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을 해서 찾아보는 거랑
리뷰 정도 보는 게 전부였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친목질의 폐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타 다른 커뮤니티에서의 친목질의 폐해와 크게 다를 바 없으리라 짐작합니다.

그 와중에 팝코넷에서 한 가지 사건을 목격했습니다.
어떤 톡 게시판에서 일어난 약간의 다툼인데요
그 내용은 '해당 카메라 브랜드 톡 게시판에 왜 다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올리느냐'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떤 분은 옹호하고 또 어떤 분은 '강제적인 게 아닌데 왜 나서서 뭐라고 그러느냐'
라고 하시더라구요.
순간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메라 브랜드별 사진게시판은 다 있는데 왜 그 브랜드 게시판에서 다른 브랜드로 찍은 사진을
올리느냐 마느냐 하는 논쟁이 생길까 하고 말입니다.
근데 금새 그 이유를 알아챘습니다.

위 메뉴에 모바일&톡 게시판을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은 메인메뉴가 조금 달라져서 모바일&톡 메인이 없지만)
'전체' 라는 탭이 있습니다.
이게 말하자면 모바일&톡 게시판 메인페이지인 셈이고
모든 브랜드의 모바일 사진과 이야기를 다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현재의 포토&톡 역시 이른바 'SLR러쉬'가 있기 전까지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메인 메뉴에서 포토&톡을 클릭하면 모든 브랜드의 사진들을 한눈에 다 볼 수 있었죠. 타일형태로.

근데 역사적인(?) 엑소더스가 있은 이후로
많은 분들의 요구로 인해서 메뉴구조가 확 바뀌어 버렸습니다.
운영자분의 얘기에 따르자면 원래 있던 구조가 유저수의 감소로 인해 합쳐졌던 것이
이번에 다시 나뉘어졌다고 하더군요(맞나요?).
근데 새로 바뀐 메뉴를 보고 있으니 뭐랄까 좀 신기했습니다.

캐논 게시판에는 자유게시판이 있고, 사진 게시판이 있고, 신제품 정보 등이 있고...
니콘 게시판에 가 보니, 어라 자유게시판이 또 있고, 신제품 정보도 또 있고...???
삼성 게시판도... 소니 게시판도....
다 제각기 자유게시판이 있고 신제품 정보가 있고...
커뮤니티에 이미 자유게시판이 있는데 왜 각각의 자유게시판이 이렇게나 많은가?

팝코넷 메인에 있는 뉴스를 보면 기종이나 유형을 불문하고 한 화면에 모든 종류의 뉴스들이 다 나옵니다.
그리고 개별 브랜드별로 검색을 하고싶으면 버튼 하나로 해당 브랜드 뉴스만 살펴볼 수도 있구요.

근데 개편된 이후로 유저들이 포토&톡에 올리는 소식들은 한꺼번에 볼 수가 없더군요.
물론 사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처럼 브랜드 구별 없이 한 화면에 다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더군요.
(이건 제가 모르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친목질 하기 좋게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운영자님께서 새로온 신규유저들을 위해 건의게시판을 만들어서 요구사항을 얘기해 달라고 하시니
수많은 분들께서는 기존 팝코넷의 다양한 기능과 내용은 거의 살펴보지도 않은 채
원래 있었던 SLR클럽과 비슷하게 만들어 달라는 여러가지 요구사항들을 얘기하셨습니다.
메뉴를 SLR클럽과 똑같이 해 달라는 얘기에서 부터 시작해서
심지어 반말로 '이거 왜 안되냐? 고쳐라' 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좀 놀랬습니다.

처음 며칠간 본 많은 분들의 모습은 마치
외진 음식점을 찾아 온 단체관광객들의 모습을 보는 듯 했습니다.
'이거 달라 저거 달라... 물 좀 내와라... 양주는 없느냐? 우리는 이런거 안먹는데?'
'우리가 이렇게나 왔으니 이 음식점주 한 몫 챙기시겠네...'
그러면 주인은 서둘러서 점원들에게 이것 저것 준비를 하게 하고 없던 음식은 급히 조달을 하고...

며칠 사이에 참 많은 분들이 가입을 하셨고 혹은 기존에 가입만 하셨던 분들도 더 자주 방문을 하시는데
그 분들이 계속해서 단골손님이 될 지, 아니면 그냥 한번 지나가는 관광지의 관광객일 뿐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골손님이 늘어나면 집주인이 좋아라 할 것이고, 여지껏 준비해 놓은 음식이나 서비스 등이 아깝지 않겠지만
만약 갑자기 온 손님들이 다시 또 갑자기 쑥~ 하고 빠지게 된다면 얼마나 아쉬울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음.. 이제 마무리를 해야겠는데
이 글을 쓴 이유는 원래 있던 유저로서의 불만사항을 쓴 것은 아니니 오해하지는 마셨으면 합니다.
어차피 저도 1년 여 정도밖에 안있었고, 그나마도 뉴스나 리뷰 게시판 외에는 잘 드나들지도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아마도 앞으로도 비슷할 것 같기 때문에 포토&톡 이나 자유게시판 등에서 일어나게 될 분쟁들
(사람 많은 곳에 분쟁이 없을리 없으므로)에서는 한 발 떨어져 있게 되겠지만
기존에 여러분들이 느끼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어서 쓴 거라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물론 불만사항이 전혀 없을 수는 없겠죠. 앞서 말한 이상한 메뉴구조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유저들이 많아져서 이것저것 물어보기 좋고, 제품 사용기라든가 출사정보 등을 얻기 쉬워졌으니 좋은 점도 많습니다.

처음 화두로 꺼냈던 '친목질'에 대한 얘기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어차피 친목질 하기 좋게 메뉴는 개편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께서 문제점과 해결방법 등에 대해서 글을 쓰셨기 때문에
굳이 제가 뭐라고 더 얘기할 만한 내용은 없는 것 같고 그럴 입장도 아니고 필요도 없을 것 같네요.
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계시고 이미 스스로 조심들 하고 계신 것 같구요.
그래서 이 글을 쓰는 것도 사실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주제넘는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침부터 불편한 글 보시면서 기분 상하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요.

불금입니다.
많은 분들이 가입인사 환영인사 들을 하시는데 전 오글거려서 따로 인삿말을 쓰지는 못하겠고
이 글을 빌어 환영인사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JH Kim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43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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