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올렸던 글이 도화선이 된듯해 죄송스런 마음 금할길이 없네요.
저도 여러모로 머리가 복잡합니다.
사실 친목...그리고 친목질이라는게 그렇습니다. 어디까지가 친목이고 어디부터가 친목질인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밖에 없고, 사람마다 좋고 그름에 대한 기준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명확한 기준같은건 있을 수도 없는거구요.
'과도한 친목질은 신입회원의 유입을 막고 커뮤니티의 경색을 가져오며 종국에는 파벌이 나뉘고 파멸을 부른다'
제 생각을 한줄로 정리하면 일단 저렇습니다.
잠깐 과거로 돌아가보죠.
당장 저부터가 친목질이라는 단어로부터 절대 자유롭지 않습니다.
제가 모든 분들과 균등하게 거리를 두고, 10년 넘는 포럼 생활동안 그 어느분과도 형동생 안하고 말트지는 않았기는 합니다.
즉 앞전 글에서 제가 내새운, "누구에게나 존대한다"는 첫 조건은 나름 만족시키면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목질이라는 단어가 포럼에 등장하면 저 또한 그 대상에서 거의 벗어나본 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저는 그분들과 술 한잔 나눈 적도 없고 따로 만난적도 없지만....
[특정분들을 대상으로 소수가 보고 즐길수 있는 게시물]을 다수 작성하기도 했고
포럼 대소사에 이리저리 끼어 키보드 두드리며 이렇지 않나요? 저렇지 않나요? 하며
소위 여론몰이 비슷한걸 자주 하다보니 인식이 자연히 그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가 원했건 원하지 않았건요.
결과적으로 저는 벽 안으로 들어가 있지 않다고 스스로는 생각하고 있었고, 벽 안의 분들로부터도 아마 같은 무리라 여겨지지 않았을텐데
벽 밖의 다른 많은 분들은 저를 벽 안에 있는 사람으로 놓고 보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뭐, 냉소적인 아웃사이더로 있는것도 저 나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제 처신도 현명하다고는 못할 꺼리였죠.
저도 나름 문제를 인식하고 고치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모든 분들과 균등한 거리를 두는 것으로...
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쌓여온 이미지라는게 그리 쉽게 변하는건 아니죠.
지금도 호불호가 참 많이 갈린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네. 위에 말했듯이 저는 본질적으로는 친목'질'에는 긍정적이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로...이것에 대해 제대로 된 해법을 찾아낸 커뮤니티 또한 존재하지 않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오유처럼 아예 닉언죄를 만들어 철저하게 원천금지를 하는 것도 해법의 하나이긴 하나 최선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으며
그렇다고 친목 하건 말건 하고 흐르는 대로 놓아두었다가 말그대로 공중분해 되는 사례 또한 적지 않게 보아왔잖아요?
그래서 지금 오고 가는 토론과 논쟁은 매우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장을 펴서 상대를 이기고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비록 소모적이기도 하고 가끔은 감정도 상하지만
수많은 분들 한분 한분의 내생각은 이렇다 아니다 내생각엔 요렇다 하는 의견이 모이고 또 다수에 의해 조율되면서
팝코넷 캐논톡만의, 캐논톡내의 다수의 사람들이 긍정할 수 있는 어떤 룰...가이드라인같은게 정해지는 과정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게 저나 다른 누구 한두명이 딱 이럽시다, 아니요 저럽시다. 하고 정하는건 아니잖습니까.
혹은 운영자를 통해 투표에 따른 다수결로 결정할 수도 있을테고...
요는 어떤 식으로건 최대한 다수가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다수가 납득할 수 있는 수단을 통해, 다수가 지킬 수 있는 그 무언가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는 겁니다.
이게 자려다가 컴 켜서 키보드를 두드리게 만든 제 뇌리속의 생각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정리는 되어야 뒷날 탈이 없지 싶어요.
물론 이딴 소리 왜쓰냐 흐르는 대로 냅둬라 너 글 쓰지 말고 꺼져라 하시면 뭐 그냥 저는 깨갱 하고 퇴장하는거고요.(.........)
안그래도 대충 보니까 제 퇴장 바라시는 분들 많던데 참 안심입니다.
이 커뮤니티 아직 건전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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