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8살 때 처음으로 핸드폰을 사줬습니다. 그 이후부터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딸아인 늘 자기만의 노래를 만들어 핸폰에 녹음해 놓곤 했습니다.
이따금 백업을 핑계로 딸아이의 핸폰을 수거해 들어보면 대부분 헛웃음이 나오는 유치찬란 그 자체입니다.
녹음된 파일을 하나씩 지워가던 중 한 노래가 귀에 확 걸렸습니다.
들어보니 가사도 예쁘고 곡 구성이나 진행이 자연스럽고 나름 잘 만들어진 노래인 것 같았습니다.
9살이란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은 제법 퀄리티 있는 곡이 나온 셈이라 조금 대견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두기에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때 미디한다고 제반장비 다 사 놓고 공부하다 여러 가지 일로 여의치 않아서 내려놨었습니다.
먼지 묻은 장비들을 다시 꺼내 설치하고 딸의 노래를 편곡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시작한 미디 참 어렵더군요….
결국 발편곡을 면치 못했지만 아무튼 완성은 했습니다.
멜로디 라인은 딸이 만든 그대로이고 가사와 편곡은 제가 손을 보았습니다. 잊고 지냈던 음악에 대한 열정이 딸 때문에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 곡은 작년 곡이고 올해도 또 한 곡 완성했답니다…사진만큼 미디도 참 재미있어요...^^
X100T | Aperture Priority | 23.00mm | ISO-200 | F2.0 | 1/1500s | +0.33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5-05-22 09:06:37
★ SOOP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47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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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도 참 예쁘면서도 예사롭지 않은 가사와 싱어의 박자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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