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x100을 서브로 사용하면서 그 색감에 참 즐거웠었습니다. 우연히 들른 매장에서 X-T1gs를 만져보고 일취월장한 성능 및 감성에 오랜만에 Fujifilm으로 돌아왔습니다. 렌즈 선택에 고민이 많았는데, 충무로의 별님께 큰 도움을 얻어 16.4/56.2apd로 구성했네요.
혹 같은 고민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해보자면,
- 16.4wr은 저의 주피사체인 와이프와 아들둘을 한번에 담기에 최적화된 듯 합니다. 풍경은 물론이고 기대치 않은 접사 기능으로 꽃/음식 등에서도 아주 만족 스럽습니다. 풍경과 인물의 오묘한 조합이 환산 24mm의 매력을 그대로 담은 듯 합니다. 또한 WR 렌즈로 제 기준 바디캡으로 쓰기엔 훌륭한 선택이 된 것 같습니다.
- 56.2apd는 56.2와 비교하여 af에 차이가 있다는 말에 직접 비교/시연해보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주광하에서 속도차이는 거의 없었기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컨트라스트af특성을 이용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여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역으로보면, 56.2의 위상차af가 생각보다 신통치 않아 큰 신뢰감을 느끼기는 힘들었습니다.) 결과물을 보면 화질(조리개) / 보케 / 아웃포커싱 시 주변 정리 등이 참으로 마음에 드네요.
사진은 일상을 담아 그 속에 행복과 그 때의 감성을 전달해주는 기억전달자 같아서, 삶과 하나가 되어야 자연스러운 좋은 사진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손에 카메라가 들려 있으면 가끔은 어설픈 작가주의에 빠져 우리 집 이쁜 모델들을 괴롭히는 절 보면 아직 갈 길이 멀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곳의 좋은 분들의 글들을 보며 많이 배워가겠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 SRMJWD님의 팝코 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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