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쌤~~입니다..

작년 이 맘때 곤충 접사 찍겠다고 혼자서 난리 버거지 피우면서

주변에 모든 인맥 동원해서 와방님 부터 혜진 삼촌님까지 실례를 무릎쓰고

전화 통화까지 하면서 마크로 렌즈랑 장비 알아본다고 이것저것 여쭤보고 설쳤던 기억이 나내요.ㅎ

돌이켜 보면 즐겁게 찍으면 되는 걸 스트레스 받으면서 찍었던 기억이 나니 좀 부끄럽기도 하고 그러내요.

결국 돌고 돌아 후지 메인으로 쓰는 저에게 현재 마크로 렌즈 대안은 뚜잇 50마 뿐이라

다른 렌즈는 다 팔아도 뚜잇 50마는 안판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잘 가지고 있내요.

올해는 본격적으로 찍어야 겠다고 맘 먹었는데 올해 고3 담임을 맡다 보니 마음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내요. ㅜㅜ

주말에 잠깐 아이들 놀이터에 놀리면서 아파트 단지내의 흔하디 흔한 암먹부전 나비가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보통 오후때의 나비들은 날개가 바짝 말라 있어서 인지 틈을 안주고 날아다니는 편인데 이 놈은 이상하게

가만히 있더라구요.

왜 그런가 했더니 알 낳고 있더라는...ㅡㅜ.

몇 컷 찍다 그냥 빠져나왔습니다. 그래도 새생명을 낳는 순간인데 방해하고 싶진 않더군요.

산복도로님도 접사 재미 들이시는거 같은데 이 참에 뚜잇 50마 고고 입니다. 웅? ㅎㅎ

그나저나 내년에 후지에서 120마 나온다는데 전 가격 안보고 그냥 지를 참입니다.

저도 혜진 삼촌님하고 같이 곤충 사진 찍으러 가고 싶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