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터 라이트룸으로 작업할때 좀 편리한방법.
될 수 있으면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고 익숙한 노브를 돌리면서 컨트롤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떤게 있을까 찾아보았는데
처음에는. http://www.pusherlabs.com 에서 판매하는 x-touch 컨트롤러 부착용 테이프와 키맵 프로그램 이었습니다. 근데 가격이 비싸서 머뭇 거렸죠.
얼마후에 https://palettegear.com 에서 펀딩으로 판매하는 자유롭게 레이아웃과 버튼들을 짜맞추어 컨트롤 할 수 있는 장비이지만 단점이 장비 하나하나 자체가 커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여러개의 노브와 버튼을 쓰려면 상당히 많은 예산이 들어 가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결정을 하지 못하고 오랜시간이 지났는데... http://www.loupedeck.com 에서 상당히 제가 원한 컨트롤러에 가까운 장비를 펀딩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적은 크기에 라이트룸 전용의 키버튼과 노브들이 배치되어있고 특히 노키아의 엔지니어들이 모여서 만든 것이라 어느정도 완성도를 보일것으로 보이는 거기다 적당한 펀딩 가격 까지 기뻤습니다.
하지만... 일하면서 바쁘다보니 나중에 펀딩 결재를 한다는게... 펀딩 기간이 지나 버려서 실패했습니다...
그렇게 실망하면서 구매하는 간단한 방법이 아닌 직접 장비를 만들어 볼까? 라는 생각이 떠올랐고... 가볍게 그 실행을 해버렸죠...
그래서 관련 정보를 찾던중에. http://midi2lightroom.com/ 에서 미디컨트롤러를 활용하여 라이트룸 컨트롤러로 활용 가능하다는 사실과 그 정보를 수집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라이트룸 플러그인도 같이 배포 하고 있어서 쉽게 시작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죠...
사용할 미디 컨트롤러는 가장 널리 쓰이는 베링거 X-Touch mini 를 10만원 정도에 구매 하였습니다. 선택한 큰 이유는 일단 책상위에 키보드 정도의 크기였고 노브에 값을 표시가능한 LED 인디케이터가 배치 되어 있어 컨트롤러를 보고 설정 값을 볼 수 있는 점 그리고 레이어가 2개가 있어서 여러 버튼을 쓸 수 있는 점. 외부전원이 필요없이 USB 연결만으로 작동하는점 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각각 노브를 누르면 버튼이 있어서 나중에 리셋버튼으로 활용이 가능하겠다는 생각도 해서 구매 하게 되었습니다.
X-Touch 시리즈는 메니저를 이용하여 채널과 타입 ID넘버와 트리거나 버튼 등 설정도 할 수 있는점이 작업하는데 수월한 점이었네요.
MIDI2LR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미디 컨트롤러의 버튼이나 노브를 움직이면 그 아이디가 표시되고 여기에서 미리 설정된 키맵기능을 선택해주기만 하면 되는 쉬운 과정 이었습니다.....
문제는 한정된 버튼과 노브 그리고 여러 레이어로의 구성 등을 생각하면서 하나하나 버튼을 만들어 가는건 쉬운게 아니였습니다.. 특히나 오픈소스 프로그램이고 정식지원이 아니다 보니.. 버그와 몇몇 기능키는 되지 않아서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서 지정하는 등 많은 시행 착오를 하면서 하나씩 태그를 붙이면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틈틈히 작업하여 3일정도 되어서 대강의 버튼 맵핑이 끝나고...
태그를 때어 내고 실제 편집 작업을 해보면서 맵핑에서 잘못된점을 기록하고 수정해 나가는데 또 시간이 걸리고..
각각 버튼의 기능을 써서 붙여서 마무리 했습니다.
500px.com/photo/204085453/x...
아직은 완성 이라고 하기엔 조잡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작동을 해주는 컨트롤러를 만들 수 있었네요.
처음에는 그저 대충 완성된 컨트롤러 사서 써야지 라는 쉬운 생각으로 했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직접 만들게 되고 4일 가까이 투자하면서 버그와 오류들을 피해가며 만들고 특히나 맵핑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계속 거듭하면서 고생을 하게되었네요. 하지만 그렇게 만들다 보니 자연스레 버튼들의 기능이 뭔지 맵핑한게 머리속에 익혀져서 좋은것 같기도 하네요...
실제 편집 작업에서 활용했을때 장점은 화면에서 사진만을 집중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로 작업할때는 어쩔 수 없이 패널을 계속 보면서 사진과 시선이 오가는데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사진만을 보면서 집중해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노브를 사용하는게 이렇게 다른 느낌일지는 몰랐는데 상당히 좋습니다. 직관적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어릴때 TV나 여러 조절 장비들에서 만져온 노브다 보니 익숙하게 조작하는 느낌이 좋습니다. 민감하게는 되지는 않지만 직관적으로 빠르게 조작을 할 수 있는 장점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분들은 저처럼 고생하시지 마시고.. http://www.loupedeck.com 여기서 연말쯤 일반 판매도 할 수 도 있으니 완성된 솔루션을 사시는걸... 추천합니다...
#맵핑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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