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jifilm New Zealand 에서 주최한 Touch & Try 행사 입니다. 이런 행사에 참여도가 낮은 도시라서 여유롭게 이것저것 만져보고 이제는 좀 친해진 X Photographer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스킬도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X-T3와 XF 16-55mm f2.8, XF 200mm f2 입니다.
16-55 렌즈는 Trey Ratcliff가 Burning Man 촬영을 위해 X-T3와 빌렸던 렌즈입니다.
완전 먼지와 로션 등으로 범벅이 되어 와서 청소하는데 애 좀 먹었다고 합니다. XF 200mm f2 는 X-H1에 물렸는데도 완전 괴물입니다.
XF 200mm f2로 참여한 이들 중에 한명을 잡아봤습니다.
보케가 말끔하니 마음엔 들지만 웨딩 촬영에 이거 들고 다닐 용기가 나지 않아 망설이지 않고 내려놨습니다.
이 행사에 참여했던 이유, GFX 50R 입니다.
레인지파인더 디자인 MF 미러리스로, 여러면에서 50s와 다른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부는 오히려 편리하고 일부는 뭔가 아쉽기도 한, 마치 XPro와 XT 시리즈의 사이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마치 중형 필카 사용했을 때처럼 여유롭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걸 써보며 느꼈습니다.
X-T 시리즈가 slr 느낌으로 좀 더 익숙한 조작감을 줬다면
X-Pro 시리즈는 거리에서 가볍게, 한손으로 거의 모든 조작을 할 수 있게 되어있었는데
50r 역시 셔터와 함께 달린 커스텀 다이얼을 이용하면 카메라에 손을 얹은 채 exposure triangle을 세 손가락만으로 조작할 수 있었습니다.
slr이나 dslr에 익숙한 친구들은 계속 불평을 해댔지만, 전 이게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참여한 한 친구에게 제 카메라로 50r을 찍는 듯이 들고 있는 모습을 찍어달라 했습니다.
얼마나 크게 보이는 지 보고 싶었습니다.
얼굴 큰 사람에게 좋은 거 같습니다.
손으로 들고 있는 모습을 찍어봤습니다. 그런데 하필 어떤 분 뒷다리가...
뉴질랜드 X Photographer 중에 하나인 애완견 사진가 Craig Bullock 입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Iris Award 역사상 최초로 애완견 사진으로 상을 휩쓴 대단한 친구입니다.
요즘은 애완견 사진을 찍기 위해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니고 있습니다.
장비는 GFX 50s와 GF 23mm f4, GF 63mm f2.8 을 사용합니다.
50R을 익숙해질만큼 만져봤다 싶어 한장 찍어봤습니다.
내가 좀 찍을 줄 안다 하면 괘씸하게 여기고 겸손하게 조심스럽게 조작하면 그만큼 보상해주는 카메라 입니다.
50R에 GF 45mm f2.8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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