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에 구입해서 사진에 대해 또 다른 눈을 뜨게 해 주었던 Z1085... 그저께 출근길에 사진을 이것저것 찍다가 배터리가 다 되어 경통이 삐죽 나온 채로 주머니에 넣고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편의점에서 리튬 AA 배터리를 파는 것이 기억나서 거금 6천 얼마를 주고 사서 끼웠지요.

그런데 이상하게 화면에 노출과 초점이 미친 듯이 흔들리는 겁니다. 배터리 탓이라고 생각하고 집에 왔는데 본래 배터리로 갈아 끼워도 마찬가지더군요. 사진도 똑같이 나오고.

  모니터뿐 아니라 사진까지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걸 보니 문제가 심각해 보입니다. 촬상소자가 고장났다든지. 수리를 해도 많이 나오지 않을까 두렵네요. 새로 살까? 하지만 요즘 Z1085 가격을 보면.... 20만 원대 초반에 샀었는데 지금은 30만 원대죠. 그렇다고 다른 대체품으로 땡기는 것도 없고.

  이대로 데세랄로 정착을 하든가 완전히 다른 브랜드로 넘어가든가 하게 될 것 같습니다. 1085로 찍은 사진도 이제 많이 남지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