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반구 남아공의 계절은 현재 여름입니다.
집 앞 마당의 일곱색깔 화초들이 화려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집 앞 마당에 향긋한 내음을 발산하면서 피기 시작한
분홍색 허브 꽃과 여러 가지 꽃들이 연출해내고 있는 오색의 향연을 담은 것입니다.
z980이 초망원 기능도 놀랍지만, 그보다는
화초의 접사, 초접사에 더욱 강력한 기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전의 코닥 제품들이 접사에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으나,
이 제품은 그야말로 초접사의 경우 렌즈에 묻은 먼지까지 초점을 잡아줄 정도더군요.
더구나 코닥은 소문대로 화려한 원색들을 바탕으로 우아한 색감을 창조합니다.
어두운 실내 사진을 고감도로 찍을 일이 별로 없는 저에게는
매우 만족할만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그런 경우 iso 400이나 800에 두고 플래시 광량을 잘 조절해서 찍으면
원하는 결과물은 얻어낼 수 있더군요.
무엇보다 플래시를 터트리는데도 인물 사진의 얼굴 피부 색감이 굉장히 부드럽게 표현됩니다.
더구나 핫슈가 지원되니 어두운 실내, 야간 촬영의 장점은 극대화됩니다.
그러나 플래시를 터트리기 곤란한 곳에서는 여느 코닥 제품과 마찬가지로 z980은 한계를 드러냅니다.
바로 이러한 고감도에서의 한계, 많은 분들이 지적한대로
제가 볼 때에도 이 카메라의 유일한 결정적 단점인 것 같습니다.
장식으로만 생각했던 세로 셔터도 의외로 유익하고 편리한 기능입니다.
동영상도 뛰어난 이 제품이 만일 고감도에서마저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면,
하이엔드 디카 시장은 z980으로 완전 평정되었을 듯 합니다.
이 제품이 색감이 딸리고 핫슈와 세로 그립 등이 지원되지 않는
쌍둥이 제품인 삼성 wb5000보다
훨씬 장점이 많은 것이 분명한데, 120대 한정 판매 이후,
왜 물량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지 모르겠군요.
찾는 사람이 많은 데다 값까지 훨씬 저렴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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