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전통 그림들을 담았습니다. 참으로 원색의 질감이 그대로 묻어나오죠.
미적 측면에서는 가치가 떨어질지 모르나, 원초적 감정을 그대로 색깔로 구현한 투박한
작품들이라 굉장히 우아합니다. 값도 장당 3천원 정도면 사니까 매우 저렴하죠.
액자에 넣어 전시하거나 식탁의 유리판에 끼워넣으면 정말 너무 멋집니다.

이 그림이 보여주는 것처럼 아프리카는 그야말로 원색의 땅입니다.
자연 자체가 원색적 아름다움으로 충만한데, 그들의 예술 작품도 원색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장신구도 강렬한 원색으로 표현되고, 그림과 조각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고의 색감을 표현해 내는 코닥 카메라는 이런 점에서 아프리카에 가장 적합한 카메라인 것 같습니다.
제가 z980을 구입한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이곳에서는 이 카메라가 너무 비싸(약 80만원) 한국에서 구입하게 되었죠.
120대 제한된 물량이어서 살 수가 없어 중고를 기다리다 나오자마자 잽싸게 구매했습니다.

색감의 구현 말고도 제가 z980를 아프리카에 적합하게 생각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Safari 때문이죠.
광할한 사파리 국립공원의 수많은 각종 짐승들을 24배의 초강력 줌으로 잡을 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 초에 사파리 출동할 예정입니다. 많은 사진을 올려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

저는 아프리카에 5년째 살고 있고, 앞으로도 수년간을 더 살 예정입니다.
참고로 내년 월드컵이 이곳에서 개최되는 만큼 제가 특집으로 아프리카 사진들을 하루 1개 씩
올려 보겠습니다.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모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