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결혼기념일 선물로 신혼여행 사진을 슬라이드쇼로 만들어 음악을 넣어 비디오 시디로 구웠었습니다. 2003년 호주로 신혼여행을 갔었는데 당시에는 디카가 없어서 필카로만 몇 장 찍었었죠. 그땐 오히려 아내가 열심히 사진을 찍고 전 '여행 왔으면 순간을 즐겨야지 사진 찍느라고 시간을 보내느냐'고 뭐라 했었습니다. 지금이야 당시 디카가 없었던 것이 통탄스럽지만.
나중에 익서스 400을 가지고 인화된 사진을 세워 놓고 열심히 찍어서 파일로 만들고 포토스케이프와 포토웍스로 서툴지만 보정하느라 애를 쓰면서 사진의 즐거움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좀더 좋은 카메라에 대한 아쉬움이 생겼고.
필름을 찾아서 디지털 인화를 하고 싶은데 어디 있나 모르겠네요. 호주의 새파란 바다와 하늘, 노란 햇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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