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몇 주째 인지...
주말이면
갈 곳 없고 오라는 곳 없이
나서는
그저 나만의 길이지만...
오늘 역시 날씨가 도움을 주지 않는다.
주섬주섬 카메라 챙기며...
문득 눈에 들어오는...
그래,
오늘은 이걸...
.......
“이게 사진이 될까?”
"Gold Wave"
참 아늑한 이름...
“황금물결”
얼룩무늬
교련복의 학생 한 무리
지방 향토문화재에 소풍한 자리
“혜은이”이가 샤워 한 칠성 사이다와 김밥이
가라앉기도 전에 바람이 분다.
“SEIKO 카세터 플레이어”에서
스피커가 찢어지도록
“Highway Star (Deep Purple)”가 울려 나오고
그 무리들은
하나 같이 “추억의 책가방” 임하룡이 되었다.
아직도 영원한 고고의 원조 군인 춤
그리고
잊지 못할 “다이아몬드 스텝”
그 날의 하늘
그들에게 영원히 잊히지 않은
행복이었고
그들이 영원히 기억하려하는 평화였다.
동네가 시끄럽게
6현을 퉁기며
“나도 저들처럼 되리라” 했던
까까머리 교련복 중의 하나인 나...
젊음 그 잠깐의 시절
당시로는 엄청난 고가의
“Music Man”
베이스를 어깨에 두르고
“사랑과 평화”의 음악을 흉내를 내어도 보고
“샌드 페블즈(Sand Pebbles)” 의
“나 어떻게”를 연주(?) 했던...
철없던
아니
"Gold 없던 Wave"
.......
그러나
마음만은 영원한
“Gold Wave"
이 바람이
황사가 가라앉으면
봄은
언제나처럼
저 만큼 가까이 와 있을 텐데...
이놈의
잡스런 생각은
나이를 앞서 가는 건지?
동네 어귀
고향 내 나는 통닭 튀김집
작은 스피커에서
내 걸음을 맞추어
“Bravo, My Life!”가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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