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사진기 들고 다니다가 뭔가 보면 찍고, 집에 와서 컴퓨터에 옮기고 리사이즈하고 여기에 올리고, 이런 반복되는 패턴이 뭔가 공허해지기 시작했지요.
7/30 기막힌 노을이 서울에 강림한 날 정말 운이 좋게 여러 장의 사진을 찍고 돌아와 가슴이 벅차고 행복했었는데, 이상하게도 오히려 이런 사진은 올리기가
싫더군요. 내가 좋아하는 사진을 한번 올리면 곧 잊혀지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진짜 좋아하는 사진은 자꾸 미루게 됩니다.
거기다 이상하게 제가 운영하는 동호회 내부에서 짜증나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아이가 아프더니 저마저 며칠 동안 앓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도 잘 안 들어와 보고 와도 로그인 안 하고 훑어보기만 했습니다.
신입회원 랭킹에 계속 올라 있고, 레벨이 계속 오르더니 순위가 갑자기 45위까지 올라서 좀 당황하고 '사진 실력은 안 늘면서 순위만 오르면 뭐 하나' 하고 자조하며 좀 자중해야 하지 않나 생각도 했는데....
우연히 댓글 모음을 보며 댓글을 찍어 보다가 '신입회원 랭킹 이벤트'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있더군요? 그런데 아래를 보니 또 로또 이벤트라는 게 있길래 열어보았습니다. 이런 것도 있었구나 하며 내려 보는데, 마지막 당첨자에 제가 또 있네요? 45위가 되는 바람에 당첨이 되다니....
작은 일이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한꺼번에 두 가지 기쁨을 맛볼 수 있어서 기쁘네요. 기분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고...
처음 여기 가입했을 때의 코닥동 페이스에 휘말린 바람에 가입한 지 얼마 안 되어 이런 행운을 얻게 된 것 같아 여기에 감사의 말씀을 적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사진들도 다시 올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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