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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1012] 빌리아 비치에서의 사색..

keihong | 08-23 21:29 | 조회수 : 479

* 모든 사진의 밝기는 제 컴의 lcd에 맞춰져 있어서 lcd에 따라   어둡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할 수 없네요,

예전에 코닥에서 필리핀 가는 이벤트를 했었죠.
당시 군인이어서 못 신청해서 걍 친구가 갔다오는 것을 보며 입만 다셨다는...
(아마 가신 분들은 누군지 아실듯. 개인신상정보 보호 차원에서
산 탔는 조라는 것만 알려드릴께요.ㅎㅎ)
그랬던 제가 3주전 어학연수 겸 해서 필리핀 일로일로에 왔답니다.
지금 여기는 4일 연빵 휴가라서 다들 보라카이나 바콜로드로 놀러갔어요.
그러나 전 그런걸 안 좋아해서(? 사실은 돈이 너무 많이 깨짐.ㅋ) 걍 일로일로에놀고 있네요.
어제는 빌리아 비치라고 일로일로에 있는 해변에 갔습니다..
우리나라의 관리를 안 한 해변이라고 보면 되겠지요.




                                                                                          (지멋대로 리사이즈라 죄송...) 
보라카이 같이 관리가 되고 이쁜 바다도 좋지만전 이런곳도 좋습니다.
가끔 제 마음이 흔들릴때마다 와서 사색에 잠겨 보는 거지요.
여기는 귀찮게 하는 사람도 없고 조용합니다.다만 개들이 좀 미쳤다는거....



(발목이 안 나오게 한 샷!!)
가끔 말입니다.
 삶이 지치고 힘듭니다.
특히 무한 경쟁체제가 본격화된 이때무언가를 선택하고
또 그것에 책임을 진다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끝까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요..
요즘 악몽은 '어학연수가 끝났는데도 영어실력은 그대로' 라는 악몽을 꾼답니다.
어학연수를 제가 번 돈 다 털어 온지라 그 압박은 더 심하고요.
힘들게 벌었기에 만일 제가 아무것도 안 된다면그 돈에 미안해 할듯 싶습니다.


 



      (어망을 2시간쨰 걷고 있던 아저씨들... 더 좋은 샷 있었는데 흔들려서...ㅋ)
빌리아 비치는 저렇게 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보시다시피 쓰레기가 많아서 다들 해수욕은 잘 안 하지요.
사진을 찍어도 유일하게 묵묵히 일만 하던 이들입니다.
(심지어 개도 신기한지 가까이 와서 보던데....)
여기서 지나가다 보면 행상원(?) 들이 와서 땅콩 사라 합니다.쪼매난 봉지에 10페소....
사기죠. 외국인이라고...
그러나 어제 사 줬습니다.
제 앞에서 쌩쇼 30분..
제가 음식점 위치 물으니 가이드 해 준 것을  감안해서 사줬답니다.
그러나 안 먹었어요.유통기한의 불안함.....


 



(카메라에선 발자국이 잘 보였는데....  술에 취했었나 봅니다. 최강 한국야구!!!)
지금은 저도 누군가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어학연수도 제가 하고 있는 공부도 다 누군가가 이미 거쳤던 방법입니다.
그러나  언젠간 저 만의 발자취를 남길 수 있으리라 믿기에...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록키 발보아에서 록키가 아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인생은 치열하게 사는 것. 그래서 성공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어느 누구도 널 흔들 수 없다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지요.
10 년 뒤... 저도 그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때를 위해서... 주말이지만 수업 들어갑니다.(ㅎㅎ)

ps. 현재 z1012로 잘 쓰고 있는데.... 나중에 z1015나오면... 눈물 흘릴 듯.....ㅋ



★ keihong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7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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