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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eli | 12-10 04:43 | 조회수 : 541

  일전에 자유게시판에 썼지만 아내가 '안되겠다, dslr 사!'라고 강권하는 바람에 요즘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한때 캐논 하이엔드 g10에 매료되어 마음을 거의 굳혔는데 아내는 기왕 마음 먹고 사는 걸 왜 또 '똑딱이'를 사냐고 구박하는군요. 아무리 '똑딱이'는 아니라고 해도 카메라에 문외한인 아내는 이해를 못 하고 저 역시 생각해 보니 그 말도 일리는 있더라고요.

  내 주제에 비교적 저렴하게 가자고 생각했지만 또 생각이 달라지고... 아내는 예전부터 전자제품은 중고를 사지 말라고 고집을 부려서 아무래도 이번에 신품으로 사야 할 것 같아 제약이 있네요.

  d40, e420, e520, a300/350, 450d 정도로 생각하고 볼일 있어 나간 김에 홈플러스에 들러 전시품들을 만져봤는데... 420은 사진으로 볼 때보다 왠지 매력이 없더군요. 이것저것 만지고 들어보고(거의 무게만 봤습니다...) 했더니 의외로 450d가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집에서 사진을 보여주니 아내도 450이 가장 좋아 보인다고 했지요.

  그러나 가격이 가장 세서 여전히 520이나 300을 생각하긴 하는데 역시 기왕 마음 먹고 사는 거 가장 끌리는 것으로 사는 게 낫지 않나 싶고... 그러면서도 데세랄을 사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계속 남아 있습니다. 두 가지 불안감이죠. 사서 거의 꺼내지도 못하고 처박아 두거나, 카메라에 미쳐 가산탕진을 하거나... 그럴 바에는 아예 저렴한 것을 사는 게 좋을 것도 같고. 그냥 1085와 tz3를 들고 다니는 게 속 편한데 왜 생각지도 못한 아내가 지름신 노릇을 하는지...

  코닥에서 lx3나 g10급의 기종(플래그십이라고 하나요?)만 내 줘도 고민 안 할지 모르는데...  



★ Bireli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19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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