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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Bireli | 12-14 04:51 | 조회수 : 654

KODAK EASYSHARE Z1085 IS ZOOM DIGITAL CAMERA | Program Normal | 7.54mm | ISO-80 | F2.8 | 1/1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08-12-11 22:45:26


  캐논 450d를 샀습니다. 사기 직전까지도 꽤나 망설였습니다만(g10으로 갈까 하는 고민과 가격 문제 등) 직접 만져 본 결과에 따라 450을 택했습니다.

  올림푸스 e520이나 소니 300을 놓고 저울질도 했습니다. 그런데 첫인상이 가장 강렬해서인지 450이 끌리더군요. 솔직히 이번에는 모양과 무게로 택한 겁니다. 데세랄은 뭐 어느 바디나 돈값은 한다고 생각해서... 아내도 여러 사진을 보여줬더니 450이 제일 멋지다고 하고. 다들 lx3가 이쁘다고 하는데 아내는 사진을 보여주자마자 모양도 안 예쁜 걸 왜 사냐고 하더군요... g10에 대한 미련 때문에 캐논을 택한 것도 있지요. 생애 첫 디카가 캐논이었는데 첫 데세랄(이자 마지막 데세랄이기를 바랍니다)도 캐논이네요.

  인터넷에서 주문해 놓고는 참지 못하고 직접 가서 수령해 왔습니다. 마침 집에서 가까운 곳이길래. 그런데 살짝 불쾌했습니다. 추가 주문한 uv 필터가 다 떨어졌다고 해서 좀더 비싼 필터를 샀는데 대체 그냥 택배로 받았더라면 어떻게 하려고 했던 걸까요. 4g 메모리 킷으로 주문했는데도 전혀 모르고 메모리도 안 넣어 놓고 제가 말하니까 그제서 확인하고 넣더군요.

  직접 간 김에 가방도 사고 더 비싼 필터도 샀는데 택배비 안 든 만큼 조금이라도 할인해 달라고 하니 '그럼 손님 상대한 시간 30분 인건비도 받아야 하는 겁니다' 하며 단호하게 말하더군요. 같은 말이라도 곱게 하면 안 되나... 필터 떨어진 것도 막상 가서야 이야기한 주제에. 그러면서 구매 확정도 그 자리에서 하라고 하고.

  그래서 모처럼 좋은 카메라 사고서도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다른 디카 살 땐 택배 기다리는 두근거림을 경험해서인지 참 즐거웠는데 이번에는 이런저런 일로 해서 다소 담담하더군요. 하지만 아내는 이전 디카들에 시큰둥했던 것과 달리 상당히 좋아하네요.

  처음 쓰는 데세랄이라 적응 기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참 동안은 1085가 더 좋은 결과물을 보여줄 것 같네요.



★ Bireli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19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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