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고향 같은 곳입니다. 2000년 봄에 처음 갔다가 완전히 반했었죠. 후미진 골목 깊숙이 있어 잘 보이지도 않지만 의외로 내부가 근사하고 좋은 음향 장비들과 훌륭한 음반들, 멋진 공연, 맛있는 칵테일, 무엇보다 멋진 사장님...
사장님은 제 서클 후배의 고모부님이기도 한데 사업하다가 실패해서 취미를 살려 바를 운영하시지요. 재즈와 오디오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서 <MM Jazz> 같은 잡지에 글을 연재하기도 하고 칵테일 실력도 뛰어나시고(화려한 플레어 쇼가 아닌 뉴욕 스타일의 하드보일드 타입이랄까) 영어도 잘 하셔서 외국인 손님도 많이 오고 매력적인 음성과 필로 노래도 잘 하십니다.
저와 저의 친구, 후배들이 함께 하는 취미 밴드 공연도 여기서 여러 번 했었고 혼자 들러 칵테일을 홀짝거리기도 했었습니다. 웅산, 정말로, 하타 슈지 등의 국내 정상급의 재즈 뮤지션들이 공연을 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너무 후미져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저도 거의 2년 만에 들러서 잠깐 칵테일 마시고 사진만 찍고 나왔지요. 어두워서 라이트룸으로 보정을 했습니다. 모델이 워낙 좋아 분위기는 어느 정도 산 것 같습니다만... 공연 때 사진 찍어줄 사람이 필요하다는데 혹 기회가 되면 이쪽 출사라도 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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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eli
sjw(덕천) 님: 저도 그 이야기 들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약간의 연출을 위해 담배를 무셨지요. 그런데 참 간접흡연을 피하기 어려운 것이, 길 걸어가면 앞에서들 담배 물고 걸어가고 있으니 고스란히 연기와 재를 다 맞아야 하고... 심지어 산부인과 현관에 죽 늘어서서 담배 피우는 이들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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