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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5 푸념...

Bireli | 07-01 06:29 | 조회수 : 524

  요즘은 1085로 찍은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그동안 쌓아 놓은 재고를 풀고 있는 셈인데 그나마도 점점 떨어져 가네요.

  아무래도 전에는 tz3보다 섬세한 화질과 색감이 좋고 수동 기능 덕에 흑백 사진 촬영도 용이해서 메인으로 썼는데 지금은 데세랄을 갖고 있어 화질에서 밀리는 바람에 전보다 덜 쓰게 됩니다. 아무래도 출사를 나가더라도 데세랄을 챙기게 되니까요. 실내에서 아이들 찍을 때도 데세랄로만 찍게 되고.

  그런가 하면 화각에 있어 tz3가 아무래도 뛰어나기 때문에 데세랄의 빈 곳을 보충하기에는 tz3가 앞서고. 그래서 출사 갈 땐 데세랄과 tz3를 챙기게 됩니다. 1085까지 들고 가기는 버겁고... 오히려 요즘은 tz3가 다시 메인이 되었습니다. 남들은 망원이 필요 없다고 하지만 망원에 맛들이면 헤어나오기 힘듭니다....

  게다가 1085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배터리... 처음에 받았던 배터리 두 개 가운데 3.7v짜리는 일찍 맛이 갔습니다. 경통 들어가는 그놈 말입니다. 그래서 새로 제이원 배터리를 하나 더 샀는데 이놈도 일찌감치 맛이 갔습니다. 현재 배터리 하나만 가지고 근근이 버티고 있지요. 이것도 언제 끝날지 모르겠네요.

  초기에 찍었던 사진을 보면 요즘 사진보다 훨씬 나았던 것 같습니다. 색감도 그렇고 저 자신의 시각도 그렇고. 저 자신의 문제야 그렇다 쳐도 카메라를 막 굴려서 화질이 저하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고 다른 코닥 기종으로 바꾸기에는 딱히 마음에 드는 놈도 없네요. 확실히 1085 화질만큼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20만 원 안팎에서 구입할 수 있었으니 가격 대비 성능만큼은 어느 카메라도 따라오지 못하지요. 요즘은 오히려 더 비싸진 것 같지만.

  그나저나 지금은 여러 가지로 여유가 없군요. 오늘 어머니께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으러 입원하셔서 며칠 동안은 병원에서 지내야 할 것 같고. 심각한 수술은 아닐 듯하지만 그래도 부담스럽긴 하네요.




★ Bireli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19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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