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것저것 재탕도 있는데 블로그에 올린 김에...
죄다 V705 사진입니다.)
맛의 불모지 대구는 출사의 불모지이기도 해서 참 사진 찍을 곳이 마땅찮스빈다.
바다가 있길 하나, 큰 강이 있길 하나,
그럼 산으로 가면 되지 라고 말하는 분들,
산은 우리더러 올라오라고 거기 있는 것이 아닙니둥.
우린 그저 겸허한 마음으로 평지에 난 길을 다니면 되는 거라능.
산은 나한테 한 번도 자기 머리 꼭대기 밟아도 된다는 말 안 하더군요.
그렇다고 찬란한 유적지가 있길 하나, 뭐든지 고만고만.
이런 대구이지만 그래도 출사할 만한 곳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어서
개중 하나로 유명한 곳이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
원래 계명대는 여기 있었지만 연전에 성서에 큰 캠퍼스를 지어 이사가고
지금은 예술대만(?) 남아 있는 듯 합니다.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종종 활용되곤 하지요.
고색창연한 벽돌담과 담쟁이 넝쿨의 조화가 예쁩니다.
그리고 실물보다 사진빨이 잘 받는다는데...
저의 사진 내공이 후져서 그건 잘 모르겠다능.
여하간,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이는 캠퍼스의 4계(계획은 그러하나...)
왜 늦여름부터냐 하면, 봄 사진이 없음둥.
한여름 사진도 없.......
이유는 인류 최후의 재앙, 귀차니즘.
요기는 정문 되겠습니다.
애덤스 관이던가...
정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으로 보입니다.
어쩐지 이름이라든가 분위기가 애덤스 패밀리를 연상시키지만.
애덤스 관 옆 작은 길.
이유는 모르겠지만 계명대가 열렬히 사랑하고 있는 돌의자와 물확과 등등등.
역시 그 열렬한 사랑을 숨길 수 없는 증거.
건물 이름은 모르겠...........확인하는 것은 귀찮................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분위기
실제로 보면 더 멋진 건물인데 이름은 기억이 없.............
가로로 길다란 건물입니다.
예술대가 있어서인지 감각있는 차림의 여성분들도 종종 눈에 띄지요.
나무들도 이쁘고
담쟁이 넝쿨로 뒤덮인 건물
호젓한 그늘에 벤치가 올망졸망.
김밥 싸 와서 까먹으면 딱 좋겠죠?
오래된 캠퍼스라 그런지 나무들이 울창.
담쟁이 넝쿨 가득한 창과
그리스 신전을 약 0.0247 초 떠오르게 하는 기둥.
이거이 무슨 양식인가요?
기억나는 이름은 도리아 양식과 이오니아 양식이던가...
오후햇살이 내리쬐는 벤치
건물 안은 계단이 아니라 비탈길로.
장애우를 배려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네요.
붉은 벽돌담에 붉은 파이프도 나름 멋있는 듯.
대명 캠퍼스는 이보다는 사실 더 넓습니다.
이 날은 귀차니즘으로 여기까지만 찍었어요.
다른 날 찍은 사진은 또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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