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가 지난 목요일 밤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금요일부터는 열과 코막힘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소아과에서는 신종플루는 아닌 것 같다며 일요일에 오면 간이검사를 해 주겠다고 했지만 불안해서 토요일에 비교적 가까이에 있는 확진 검사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거기 의사는 우선 타미플루를 처방해 주네요. 월요일 늦게야 결과가 나온다고 미리 먹으라고 합니다.

우리집에 타미플루가 들어올 거라고 생각은 안 했었는데 막상 받으니 착잡하고 두렵습니다. 고민하다가 일요일 아침부터 먹이기 시작했는데 열이 별로 안 내리네요. 신종플루가 아닌가, 그렇다면 왜 열이 안 내릴까 등등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신종플루면 차라리 가볍게 앓고 면역력이 생기면 낫겠다 싶으면서도 이제 돌이 5일 남은 둘째 걱정이 앞서고....

  요즘 부모들 가슴이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그래도 비교적 가까이에 바로 확진 검사 받고 비교적 빨리 결과를 알 수 있는 병원이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