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일안반사(DSLR) 카메라 시장이 확대되면서 각 업체간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DSLR 시장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DSLR 시장이 성장한 것은 기존 디지털카메라 화질에 만족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대거 DSLR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DSLR 시장은 캐논과 니콘이 양분하고 있다. 지난 5월 시장점유율에 대해 관련업계에 확인한 결과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40% 안팎으로 가장 높았고, 니콘이미징코리아가 30% 초중반으로 이를 바짝 쫓고 있다. 그 뒤를 올림푸스가 10%대로 3위를 기록했고, 펜탁스, 소니, 삼성테크윈은 큰 차이 없이 5% 미만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니콘측은 "올해들어 캐논을 앞지른 적도 있으며, 현재 캐논과 큰 격차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의 경우 컴팩트카메라 부분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DSLR 제품군과 렌즈군 부족으로 DSLR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처럼 캐논과 니콘이 DSLR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DSLR 구입에 영향을 미치는 렌즈와 액세서리가 다양하다는 데 있다는 분석이다.
캐논은 렌즈가 60종에 달하며, 니콘은 43종이다. 올림푸스는 17종, 소니코리아는 19종, 삼성테크윈은 6종이다. 렌즈 이외에 촬영에 필요한 액세서리를 포함할 경우 각 업체간 격차는 더 커진다. 물론 소니코리아 알파는 미놀타, 삼성테크윈 제품은 펜탁스 렌즈를 쓸 수 있긴 하지만 국내에서 손쉽게 구입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각 업체들은 기존 DSLR 사용자보다 신규 DSLR 수요를 노리고 5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 입문형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캐논 400D는 지난해 출시됐지만 입문형 제품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니콘은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춘 D40을 출시해 단번에 DSLR 점유율을 높였다. 올림푸스한국은 가장 작고 가볍다는 장점을 내세운 `E-410'을 출시하고 있다.
DSLR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각 업체들의 마케팅 수위도 올라가고 있다. 캐논은 중앙대 출신 연기자 13명을 모델로 내세우며 DSLR 이벤트를 진행중이며, 니콘은 가수 `비' CF를 인도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올림푸스한국은 가수 `보아'를 전속모델로 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컴팩트디카를 구입했던 소비자들이 DSLR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라며 "DSLR 시장을 잡기 위해서는 제품 자체 성능 뿐 아니라 다양한 렌즈, 액세서리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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