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www.sonyericsson.com)이 올해(2007년) 가을, K770이라는 새로운 휴대전화를 세상에 내놓는다. 사이버샷(Cyber-shot) 폰이라는 별명을 가진 K770은 디지털 카메라의 DNA가 좀 더 많이 섞인 휴대전화다. 소니의 사이버샷이라는 디지털 카메라 브랜드를 휴대전화에 담아냈다는 것만 보아도 그것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무언가 대단하고 특별한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자고 나면 최첨단을 달리는 쟁쟁한 휴대전화가 쏟아져 나오는 세상에 사이버샷 폰이 가진 재주나 능력은 여느 제품과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소니에릭슨에서는 사이버샷이라는 이름표를 달아주기 위해 나름대로 공을 들인 듯하다.
K770은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는 막대형(Bar Type) 디자인을 채용했다. 폴더, 슬라이드, 스윙 타입의 디자인이 아니라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국내의 이동통신 서비스와는 다른 GSM 방식만을 지원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디지털 카메라에 가까워지도록 변화한 모습을 보면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휴대전화의 트렌드를 엿보는 데 도움이 될 듯한 물건이다. 그것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카메라 렌즈가 있는 뒷부분이다. 특히 슬라이드식 렌즈 덮개가 눈길을 끈다.
이미지 센서의 해상도는 320만 화소로 자동 초점과 3배 디지털 줌 기능을 제공한다. 320만 화소면 A4 용지 크기의 사진까지 무난하게 인쇄할 수 있는 해상도로 프린터와 직접 연결해 사진을 인쇄할 수 있는 픽트브리지(PictBridge) 기능도 지원한다.
촬영한 사진을 간단하게 수정할 수 있는 편집 기능과 저장된 사진을 간편하게 찾거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포토 앨범과 슬라이드 쇼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블로그에 바로 사진을 올릴 수 있는 포토 블로깅(Photo Blogging) 기능을 내장한 것이 돋보인다.
디스플레이는 26만 2,144컬러를 지원하는 약 4.8cm(1.9인치) 크기의 컬러 TFT 액정을 채용했다. 물론 동영상 촬영이나 재생도 가능하고, MP3와 AAC 형식의 디지털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사진이나 음악 파일은 메모리 스틱 마이크로 형식의 외장형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한다. 제품을 구입하면 256MB 용량의 메모리 카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거... 훈훈하네요...ㅎㅎ
국내 발매도... 해줬으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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