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공학’에 대해 조금 이라도 배우신 분들이라면 삼각측량법(triangulation)이란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거리 측정을 하는 방법인데요, 간단한 기하학입니다. 삼각형의 밑변 길이를 알고 밑변 양쪽의 각도를 안다면 나머지 양변의 길이를 알 수 있지요? 즉 두 점에서 각각 멀리 떨어진 물체를 쳐다보면 그 물체까지의 거리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나무 A와 강 건너 B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려 합니다. 먼저 임의의 장소인 C와 A사이의 거리를 측정하고 삼각형 ABC의 d변과 CB변의 각도와, D변과 d변의 각을 알면 간단한 삼각함수로 두 나무 사이의 거리를 구할 수 있죠.
우리 눈도 거리를 측정하며 초점을 맞출 때 무의식적으로 삼각측량법을 이용한다고 해요. 두 눈동자 사이의 길이(삼각형의 밑변)를 우리는 알고 있죠. 두 눈동자 근육으로 물체를 집중해 보다보면 시신경으로 전달되는 2개의 이미지가 하나로 보이며 거리가 계산 됩니다. 즉 초점이 맞는 거지요. 초등학교 과학시간에 한쪽 눈을 가리고 바늘구멍에 실을 꿰는 실험해 보셨나요? 생각처럼 쉽지 않았죠? 권투경기도 이와 비슷합니다. 한쪽 눈두덩이가 찢어져 피가 흐르는 선수는 이기기 힘들다고 해요. 한쪽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거리 계산이 안되고, 자연히 헛 펀치가 많아진대요.
디카의 AF도 우리 눈의 원리와 비슷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최근 나오는 디카, 혹은 자동카메라들은 모두 TTL 방식의 AF를 쓰는데요, TTL은 모 이동통신사의 서비스 이름이기도 하지만 광학용어로 먼저 쓰였습니다. through-the-lens의 약자로 측광(노출량계산)을 위해 나온 개념입니다.
카메라 렌즈 뒤에는 두개의 광소자(光素子)가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이미지의 광량을 측정합니다. 특정 피사체에 초점이 맞을 때 그 피사체의 이미지가 맺히는 각 소자에 들어오는 빛의 양도 일정하겠죠. 하지만 초점이 맞지 않는다면 광량에 차이가 생길 겁니다. 그리면 빛에너지를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두 광소자의 전류량에도 차이가 생깁니다.
AF시스템은 두 전류량이 일치할 때까지 즉, 초점이 맞을 때까지 렌즈를 움직여 줍니다. 한 렌즈 뒤에 있는데도 두 광소자의 빛의 양에 차이가 생길 수 있는 이유는 피사체의 콘트라스트 때문이죠. AF포인트가 설정된 피사체에는 여러 밝은 색, 어두운 색 등 다양한 색깔과 무늬가 있을 수 있죠. 밝은 부분과 그림자도 있을 겁니다. 이것이 위치가 다른 광소자에 들어오는 빛의 양에 영향을 줍니다.
-출저 네이버 지식검색- ^^
몇가지 더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건 더 찾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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