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더 길게 쓰자면.. (이전것도 생각보다 길게 쓰게 됐지만.. ㅎㅎ)

5D 가 풀프레임이라서 좋은점을 간단히 몇가지 쓰자면..
- 같은 화각으로 찍을시 심도가 훨씬 얕다. (배경을 더욱 쉽게 뭉겔수 있죠)
그대신 같은 화각으로 찍을려면 풀프레임 바디로는 더 가까이 가서 찍어야 하죠.

- 같은 화소수일경우 노이즈/디테일/계조 성능이 더 좋다. (픽셀면적이 더 크기 때문)
픽셀 크기와 밀도로 봐서는 5D 는 현재 거의 최고인 1D MKII 와 같을것으로 예상됩니다.

- 많은 렌즈들의 원래 화각을 사용할수 있다. (50 1.8 , 28-75 2.8 , 70-200 렌즈 등등)
인기있는 탐론 28-75 2.8 렌즈를 풀프레임에 사용할경우 광각-표준 줌렌즈로 변신하죠.
그리고 70-200mm 줌 렌즈도 더욱 좋은 인물용 렌즈로 변하구요. 그만큼 심도도 얕아지고.

- 밝은 광각쪽 단렌즈는 오로지 풀프레임에서만 즐길수 있다. (시그마 20 1.8 , 24 1.8 , 35 1.4L 등등)
이것은 크롭바디로는 현재 불가능하죠. 시그마 20 1.8 렌즈가 크롭바디에선 30mm 정도 화각이 되니까요.
그러나 풀프레임에서는 매우 넓은 20mm 화각이 유지되며 매우 밝기 땜에 실내에서도 끝내주게되죠.

- 뷰파인더가 자연스럽게 더 크다. (필름 SLR 와 같죠)
센서가 더 크다보니 뷰파인더 미러도 더 크기 마련이죠. 그래서 더욱 시원한 크기의 뷰파인더를 느길수 있구요.
아무리 5D 가 겨우 96% 시야율이라지만 그래도 그 어느 크롭바디 뷰파인더보다 클겁니다.

근데... 풀프레임이라서 다 좋은건 아니죠...
- 풀프레임의 경우 초광각 줌 렌즈가 별로 좋은게 없죠. (요새 나오는 크롭 광각줌 렌즈들에 비하면)
전해도 썼듯이 시그마 10-20mm DC 렌즈만 해도 저렴하면서 성능은 필름SLR 용 광각 렌즈들보다 화질이 좋답니다.

- 자연/동물 사진 찍을시 망원렌즈로 덜 가까이 보이며 디테일이 조금 덜하죠. (픽셀 밀도랑 관련)
특히 20D 나 D2x 정도와 비교할시 이렇죠. 그만큼 더 많은 픽셀이 빼곡하게 센서에 몰려있으니까요.
그래서 면적에 비해서 픽셀수가 더 많기 땜에 크롭부분의 디테일이 5D 보다는 더 많이 저장되는 셈이죠.
결과적으로 망원 렌즈로 멀리있는 새를 찍으시는 분들에겐 D2x 가 더 좋다고 볼수가 있답니다.

- 사진 코너에 광량이 부족해서 비그네팅이 생길때가 많죠. (느낌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보통 풀프레임/필름 바디로는 사진 각각 네군데의 코너마다 살짝 빛이 약한 현상이 생긴답니다.
이 현상땜에 시선이 자연적으로 가운데로 좀더 쏠리게 되는 경향이 생기기도 하구요.

여기서 하나. 단점중 첫 포인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나온 시그마 10-20 EX 렌즈의 경우 1.5x 크롭에서 15-30 의 초광각 화각을 선보이며 화질은 그 비싼 16-35L 렌즈 혹은 17-40L 렌즈보다 더 좋다고 평이 난 렌즈이기 때문이죠. 이럴경우 특별히 광각에서 풀프레임이 더 좋다고 할수는 없죠. 왜냐하면 결과적으로 렌즈가 화질을 굉장히 크게 좌우하니까요. (2-3년전이라면 모를까. 요새는 렌즈기술이 워낙 좋아져서 지금은 아니죠.)

물론 풀프레임은 지금까지 항상 있었죠. 코닥 DSLR , 캐논 1Ds / 1Ds mkII 등등.
근데 캐논 1Ds 는 너무 비쌌고 컸고 무거웠고, 코닥도 마찬가지였고 화질에 말도 많았고.
이번 캐논 5D 로 시작해서 드디어 컴팩트한 대중적 1:1 바디가 탄생한 셈이죠. (아직도 비싸지만.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