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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구매하려는데 너무 고민이 되어요 ㅠ_ㅠ

몽당연필 | 05-01 23:58 | 조회수 : 938

안녕하세요. 이번에 디카를 구매하려고 하는 한 대학생 입니다...

우선 고민중인 제품은 캐논 익서스60과 코닥 v570입니다..

고민하게 된경우는 간단히 말하자면 전에 잘 알아보지 못하고 무턱대고 구매한것에

뼈저리게 후회가 되어 좀더 신중히 찾다보니 지금 상황까지 오게 되었네요..

음. 03년도에.. 그러니까 군복무를 하기 전에 산 디카가 있는데 펜탁스 옵티오 33L이란 제품이 있습니다.

계획적으로 산것이 아니구요.. 저의 팔랑귀에대고 수련이 짙으신 장사꾼아저씨께서 바람 솔솔 불어넣어

구경하러왔다가 질러버린 디카이지요...(싸게 사지도 못했어요 emoticon_08)

그 제품을 사용하면 할수록 단점이 너무도 크게 와닿아 지금은 사용하질 않고 있어요.

그때 느꼈던 답답함이 무엇이었냐면... 일단 색이 너무 원색(일명 쌩색)이어서 풍경이야 어찌어찌

괜찮았지만 인물이 정말 아니었어요. 게다가 나름대로 자랑이라고 주렁주렁 달아놓은 필터들은...

제가 토토샵을 다루는 관계로.. 그닥 쓰임이 없었구요...

엄청난 덩치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압박감과 흉기로도 이용도가 있을법한 사이즈는 저의 팔뚝에게 고된

운동을 요하더군요...

게다가 느려터진 이미지저장속도는 성질급한 B형에게 있어 고된 수련의 길을 걷게끔 강요받았습니다.

(당시 제 주위에서 사용하던 니콘이나 캐논제품에 비해 그렇게 느꼈다는 것입니다.)

이런 못난점이 저로 하여금 그(옵티오)를 장농던전 최종보스 곁에 모셔두게끔 만들었구요..

지금 그녀석을 꺼내려는 마음을 먹느니 강남역 7시반정도에 나체로 훨훨 뛰어다니는걸 택하게끔 만듭니다.

그리고 때마침 퇴직금이 나와서 애물단지 기억 잠시 저 멀리 블랙홀속으로 던져버리고 질러보려합니다


그토록 싫은 녀석이고 그토록 후회한 디카에요.

다시는 그런 후회를 하고싶지 않아 이렇게 글 올립니다.

원래는 익서스를 구입할 생각이었습니다. 성능면에선 마음에 매우 들었거든요...

하지만 문제는 튀기 좋아하는 미대생의 욕구를 거스르는, 이미 너무도 흔해져 버린 디자인이 제 손을 잠시

멈추게 만들었고, 그 순간 들어온 것이 코닥 v570이었습니다.

하지만 또 여기서 문제가 되는 팔랑귀.. SLR만 취급하는 (잘 아는) 가게 주인으로부터

"코닥은 못써!! 캐논꺼 써!!" 라는 고된 호통을 듣고... 또다시 머뭇머뭇하는 상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코닥이 캐논에 비해 그렇게 못써먹을정도인가요? ㅠ_ㅠ



저는 작업사진용으로 이용할 필카는 따로 갖고 있고요,

지금 사는 디카의 용도는 가벼운마음으로 여행이나, 친구를 만날때 (소위말하는 싸이용) 사용될 예정이고요

제가 좋아라 하는 구도는 심도가 깊은(광각으로 외곡하거나 아웃포커싱을 주는...) 사진을 좋아라 합니다.

풍경사진을 좋아라 하지만 인물사진을 많이 찍어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고요...

두가지 모두 사용해 보셨거나, 혹은 둘중 하나를 사용해보셨거나, 혹은 제 마음이 십분 이해된다 하시는..

혹은 그 외에 많은 경험과 지식으로 도움이 되어주실

많은 분들의 따스하고도 진지하고 애틋한 답변 기다려봅니다 ㅠ_ㅠ...

ps. 여담이지만 팝코넷 리뷰 정말 최고에요~ 다 좋아보여요!! 읽는 재미도 쏠쏠~



★ 몽당연필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8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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