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 않은 진사들이 사진이 올라오면 먼저 엑시프를 보고 아 그렇구나 하고

분석작업을 잠시 하게 되지요 ㅎㅎㅎ

물론 저도 그랬었고 요즘도 특이한 사진을 보면 그렇게 합니다

이러 저러한 장비로 조리개 몇으로 찍고 장노출이 어떻니 필터가 어떻니 하면서 잔잔한 분석을 시도하지요

그러는 도중에 작품을 올린 분의 의도는 잠시 망각하게 되고 순식간에 페이지 바꾸면서 다른 사진으로 눈을 옯기지요

이 사람이 왜 이렇게 찍고 무슨 생각을 하면서 담았을까 하고 잠시 감정이입을 시켜보는 여유가 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으면서도 그 버릇을 그리 쉽사리 바꾸지는 못하겠더군요 ㅎㅎㅎ

특히 망사라는 장비싸이트에서 장비에 대한 잡론들을 너무 많이 나누고 몰입했던 시절의 버릇이무섭긴 합니다

다른 싸이트보단 특히 망사의 장비타령은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사진의 진정성보다는 허접한 분석력을 키우는데 큰 역할 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장비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미세한 차이지만 장비가 주는 감성의 차이도 있음이 틀림없다고 봅니다

특히 그 렌즈가 아니면 안되는 것이 분명 있더군요

소위 2프로의 그 무언가을 위해서 수십 수백만원을 기꺼이 투자하는 것도 쉽게 볼 수 있고 저 또한 그러고 있으니까요 ㅎㅎㅎ

그런 의미에서 장비의 역할은 지대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부분은 사진에 담겨있는 진사의 생각과 감성이 아닌가 합니다

오랫동한 사진을 계속 봐오면 그 진사의 대략적인 마인드가 느껴지고 또 그것을 생각하면서 사진을 보는 재미가 정말 좋더군요

딱 보면 이 분 사진이구나 하고 느끼기도 하고

이 빛이구나.....이 감성이구나 하고 공감할 때 그 즐거움은 참 크더군요



어떤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이 작품은 그 진사의 것일꺼야 하고 추측하게 만들어주는 사진

그런 사진을 보는 재미가 참 좋습니다.....

네 좋습니다 ~~~~



팝코 니콘에 작품을 올리시는 분들은 이런 사진들을 많이 올려주시기에 팝코의 한 유저로서 참 행복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