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하고 그냥저냥 찍는구나.
1년이 지나니 조금 찍는구나.
2년이 다가오니 이제 나도 조금 찍는구나.
2년을 넘어서니 내가 뭘 찍고 있는거지?
사람도 찍고 풍경도 찍고 특이한 것도 찍고 더러운 것도 찍으며
다른 분들 가본다는 출사지에선 오히려 삽질을 해도 일상 스냅에서
가끔 나오는 한장이 참 기쁘고 좋았었는데 요즘은 그런 것도 없네요.
아마도 줌렌즈에서 단렌즈로 온 이후에 슬럼프가 같이 온 것 같은데
카메라를 들고 밖에 나가서 몇장을 찍어도 느낌이 오는 사진이 없어요.
원래 렌즈를 여러개 갖고 다니는 성격이 아니라 단렌즈 하나 마운트하고
나면 그 날 하루는 그 렌즈로만 촬영하는 성격인데, 기운이 빠지네요.
바디가 무수히 바뀌고 이제 정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슬럼프라니..
와이프도 요즘은 사진에 별 느낌이 없다고 하는 소리에 밴댕이 소갈딱지라
삐치고 있습니다. 하하하. 곧 좋아지겠죠 ;ㅁ;
며칠전에 사무식과 시그마24-35로 고민을 하다 이제 탐론까지 추가되었습니다.
탐론 35mm가 조리개를 조일수록 사무식에 비해 해상력이 떨어지지만
수전증이 있는 제게 손떨방 + 최단거리 20cm의 유혹이 오네요..
렌즈 구입할 때마다 누가 콕 찝어 "너 이거 사면 사진 잘나온다~" 라고 해주면
좋겠습니다. 금요일날 결제하고 픽업하러 갈 생각인데 아직도 고민중이니
스스로도 참 답답합니다.
사무식 / 시그마 24-35 / 탐론 35mm 뭐 살까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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