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세종문화회관에서 오페라를 두 편이나 봤습니다. - 오르페오, 파우스트
공연은 딱 4일밖에 안하더라구요. 무려 6개월 전부터 모여서 연습하고 연습하고 ...
주연급 출연진의 경우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성악가들이다보니 출연료가 어마어마하답니다.
오페라 한 편 무대에 선보이는데 20억 정도가 든다고 하더라구요.
주연급, 조연급 출연자에 무용단, 합창단, 오케스트라까지 2-300명이 모인다니 한끼 밥값만 따져도 ㄷㄷㄷ
입장료 수익을 따지면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전석이 매진된다고 해도 1억도 안될거라고 하더라구요.
수익을 내야하는 기업의 공연장 같으면 절대로 공연을 할 수 없다고 ...
기업의 후원과 세금으로 메꿔진다고 합니다.
이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 오페라의 경우 주연급의 경우 같은 역에 두 명씩 캐스팅되어 있습니다.
하루 공연하고 하루 쉬어야 목소리가 나온다고 해서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A팀과 B팀 출연진 실력이 동일하지 않습니다. 출연진 경력을 잘 뒤져보면 분명히 한 팀이 다른 팀보다
경력이나 실력이 더 낫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두 팀 실력이 동일하다면 사실 고민할 필요도 없이 좋긴 하죠.
지난주 파우스트 프레스콜 때 본 출연진과 실제로 본공연에서 본 다른 팀 출연진 사이에 연기력에서 차이가 심했습니다.
나중에 오페라 공연을 보러갈 기회가 생기면 캐스팅된 출연진의 경력을 잘 살펴보고 날자를 정해서 보세요.
목소리는 차이를 못 느끼지 못할지라도 연기는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공연 촬영은 조명이 계속 바뀌다보니 설정을 계속 바꿔가면서 찍어야 합니다.
그냥 생각없이 찍다보면 노출오바나 노출부족으로 시커먼 사진이 나오기 일쑤에요.
한장 찍고 확인하고 찍고, 조명이 바꼈다 싶으면 다시 확인해야 하고 ...
몇 년 전부터 세종문화회관 사진사 분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찍은 사진들 보여줬는데 사진들이 다들 후덜덜해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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