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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프레임 확대렌즈

Thru the Lens | 03-12 16:07 | 조회수 : 1,724


시그마 18-35 f/1.8 렌즈와 24-35 f/2 렌즈, 최근의 아트 (20, 24, 35, 50) 렌즈들을 보면서

샤프한 결과물을 내는 최신 시그마 렌즈들의 빠른 출시 때문에

일부에선 외계인을 잡아다 놓고 고문하는게 아닌가 하는 정도로 시그마가 많이 발전했다는 인식이 생긴 듯 합니다.



물론 최근 시그마 렌즈에도 분명한 장,단점이 있습니다.

예전 렌즈 대비 배경이 더 흐려져서 피사체와의 분리가 정갈하고, 초점이 맞은 부분이 사진의 중앙부분부터 주변부까지 선명합니다.

그런데 아트렌즈들로 찍은 사진들을 보면 (기존 단렌즈 대비) 배경이 더 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피사체 사이즈가 동일하다는 가정)

참조 링크: yannickkhong.com/blog/2016/...


비교 GIF: (courtesy of Y. Khong)




캐논 50mm 렌즈와 비교:





배경이 더 넓은 이유는 렌즈 디자인을 표시된 화각보다 더 넓은 화각에서 디자인해서 모서리 부분을 잘라내고

좀 더 샤프한 영역인 중앙부를 위주로 확대해서 상을 맺히게 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로 인해서 배경과 피사체가 나쁘게 말하면 과장되어서 조금 더 분리되어 보여지고, 더 부드러워 집니다.

샤프한 영역인 중앙부를 사용하니 모서리 부분까지 선예도도 살아나구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깊이감입니다.



풀프레임 바디가 비싼이유는 그 특유의 공간감 때문이기도 한데, 크롭바디에서는 풀프레임용 렌즈를 써도 그 특유의 공간감이 많이 줄어듭니다. (센서에 의한 크롭)

그것은 풀프레임 바디에서 크롭된 것 같은 렌즈를 사용하는 것과도 비슷한 이치입니다 (렌즈의 확대에 의한 왜곡).

모서리의 선예도가 살아날수록 초점이 맞는 면이 커지게 되고,

상대적으로 흐리게 보여야하는 주변부가 선명해지고, 이것은 (미세한 차이일지라도) 깊이감을 왜곡시킵니다.



아마도 시그마 입장에서는 효율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빠르게 디자인해서 렌즈를 출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겠지만,

화각을 넓게 디자인해서 잘라내는 디자인은 전통적인 렌즈 디자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신 센서들의 고화소수를 따라가면서 그만큼의 선명함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좋은 방법이긴 하나, 그닥 손이 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어떤렌즈로 찍은 사진이 더 좋은지, 정이 가는지 아닌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최신 렌즈 중 선예도가 비약적으로 증가한것도 아마도 비슷한 원리로 디자인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예: 자이스 오투스 55mm)




아래 사진은 오늘자 짤방입니다.







NIKON D750 | Aperture Priority | 50.00mm | ISO-100 | F4.0 | 1/2000s | -0.67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3-11 16:32:19



summilux-r 50mm e60

p.s. 화소가 높을수록 디지털 이미지의 퀄리티가 나빠지는 문제도 있는데 그건 나중에 기회가 될 때 쓰겠습니다.


★ Thru the Lens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thruthel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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