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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땜에 미치것네요...

아름다운일상 | 03-31 20:51 | 조회수 : 770

이전에 윗층에서 사시던분은 나이드신 노부부셨는데 정말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작년 말부터인가....사시는분이 바뀐것 같더라구요...

작년에 두번 윗층으로 올라가서 층간소음이 심하댔더니 자기네들 아니라고....거짓말을 하네요..

자긴네는 그런적 없다고.....그래서 아휴...하고는 그냥 내려왔습니다...

그말하고나선 몇일간 거짓말처럼 층간소음이 없더라구요..

그러다 몇일전에 일을 현장에서 좀 고되게 해서 피곤해 일찍 자려고 9시쯤에 침대에 누웠습니다..

9시30분쯤 막 잠에들려는데 윗층에서 미친듯이 쿵쿵대길래 집에서 줄넘기하는줄 알았네요...

뒤꿈치로 쿵쿵찍는 소리였어요...

10분정도 참았는데 계속되길래 올라가지 않고 경비실에 얘기했습니다.

1분이 채 되지도 않아서 윗층 아줌마가 내려오네요...

뭐가 그렇게 시끄럽냐고....자기가 내려와보니 소리 하나도 안난다고...

방금전까지 나던 소리가 아줌마 내려고오고 소리가 안난다고 했더니 집에 들어와서 소음을 들어보겠답니다.

제가 미처 막기도 전에 집에 그냥 들어오네요...

30초가량 조용하다 갑자기 쿵쿵...

아주머니가 모른척 하길래 저소리라고 했더니 이정도 가지고 그러냐고..

자기 집에 와보면 자기 윗층은 더 심해서 기절하겠네라고 하는겁니다.

애가 넷이나 있는데 이정도는 당연한거 아니냐고...

하............말이 통할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냥 손짓하면서 나가달라고 했습니다 제집이니깐요..(월세지만)

그랬더니 눈을 미친X처럼 반쯤 초점이 나간 눈으로 저한테 왜 그딴식으로 손짓하며 나가라고 하냐고 뭐라고 하네요..

제가 사는 제집이니 그냥 나가주세요 그만하고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못배워서 손짓을 그렇게 하면서 나가라고 한다고 저한테 사과하라고 하네요...

참.........이 아주머니 참 못배운것 같아서 그냥 싸우기도 싫어 나가라고 했습니다.

나가면서 제가 교육을 못받았네 그런말 하길래 ㅁㅊㄴ이라고 했더니 저한테 대드는겁니다.

일을 크게 만들기 싫어서 그냥 가라고 했습니다.

결국 그 ㅁㅊㄴ은 그냥 올라갔고 거짓말 처럼 10분간 조용하다 다시 쿵쿵........그날 새벽 4시에 잠들었네요....

잠시 끊었던 담배가 피고 싶어 서럽장 뒤져서 다시 피웠습니다.


오늘 치킨에 맥주 한잔하면서 주성치 영화보며 웃다가 담배가 없어 집앞 슈퍼에 가는길이었습니다.

ㅁㅊㄴ이 있더군요...

쌩까고 그냥 지나가려는데 이 ㅁㅊㄴ이

" 이동네에 미친놈이 씨발 너무 많아!!" 라고 저를 보며 얘기하더군요...

옆에 친구인가 아는 언니인가로 보이는 사람이 "갑자기 왜그래???"라고 하는걸로 보아 대화를 하다 제가 보이니 이런말을 한것같네요..

저도 열받아서 "이동네 미친년은 나야!!라고 씨부리는 미친년이 있네?!"라고 되받아 쳤습니다.

담배사고 다시 코너를 도는데 그 ㅁㅊㄴ이 다시 저한테 "아이고 미친새끼..."라고 하는겁니다.

담담한 목소리로 받아쳤습니다.

"개같은 년이 개소리를 내네..."라고 한마디 던지고 그냥 집에 올라왔습니다.

평소에 다른지역에 살때도, 다른 아파트에 거주할때도 이런일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너무 시끄러우면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피곤한데 잠을 못자서요...조금만 부탁드립니다..라고 하면 다들 아~~네...죄송합니다...

하고는 최대한 배려를 해주시더라구요...

저는 집에 탁자가 두개밖에 없습니다.

그마저도 거의 안쓰고 움직일 일도 없죠...

집안에선 슬리퍼신고 다니거나 뒤꿈치로 딛는 일은 없이 살았습니다만...

윗층을 보니 제가 못배운게 아니라 이 ㅁㅊㄴ이 못배우고 애들 못가르쳐서 이런것 같네요....

기분 꿀꿀해 져서 혼자 소주 한병까고 주저리 해봅니다...



★ 아름다운일상님의 팝코 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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