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골리' 라고 들어보셨나요?

이 곳 남인도의 아침은 대문 앞에 랑골리를 그리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랑골리란, 색색의 쌀가루를 이용해서 땅에 대칭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인도의 전통 문화인데요,
남자는 못그리고 젊은 여성만이 그릴 수 있습니다.

그림에는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네요.
집안의 안녕을 기원한다는 의미와 함께, 부의 여신인 략슈미를 집으로 모시면서 환영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래서 상점 입구에도 꼭 빠지지 않고 그려 넣더라구요.

원래는 쌀가루로 그림을 그려서 새나 동물들에게 먹을것을 나누어 주는 의미도 있는데
요즘은 돌가루를 시장에서 혹은, 상점에서 팔더군요.
그림은 아주 대칭적으로 그리는데, 이러한 대칭성도 신에게 다가가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돌가루를 손에 쥐고 슥~슥~ 바닥에 뿌려가며 쉽게 그리는 것 같은데 꽤 정교합니다.

이러한 랑골리는 아무렇게나 그리는 것은 아니랍니다.
깨끗하게 씻은 후 정통 의복으로 입고 물청소를 깨끗히 한 바닥에 그림을 그리는데요,
이건 신과 좀 더 가까워지고자하는 의지라고 할 수 있겠죠.
뭐.. 요즘의 바쁜 일상 속에서 그렇게까지 꼭 맞춰서까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이들에게 랑골리는 꽤 깊은 역사를 지닌 종교적 의식인건 확실합니다.

평상시에는 보통, 이런 모양이 일반적입니다.
매일 여러가지 색을 입혀서 그려넣는게 사실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죠. 비용적인 측면에서도요..





하지만,
'디파발리'나 '퐁갈' 같은 이 지역의 명절이나 신년 등 특별한 날이면 상당히 화려해집니다.
빈곤층이 많은 시골인데도 이런 날은 정말, 정성을 다 해서 그리더라구요.






늘 감탄을 합니다만, 이들의 색채감각은 정말 탁월합니다..

★ 오브제님의 팝코 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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