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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촛불 집회 참여 인원은 진짜 몇명일까?

노란하늘 | 11-13 19:25 | 조회수 : 1,222

팝게에 적은것 가져왔어요 ^^

간결하게 풀어볼려다 적다보니 너무 길고 지저분해졌네요 ㅠ.ㅠ

팝게에 없는 사진도 한장 추가 ㅋㅋㅋ

 

뉴스에 집회 참가인원 100명이 타당하다는 교통수요 예측 방법을 이용한 기사가 있어
일요일에 심심하고 또 이쪽이 전공이라 풀어서 한번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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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장에 접근 가능할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시청과 광화문 중심의 12개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분석

1. 2016년 11월12일 (토요일) 집회당일 지하철 이용객수
  (A) 승차인원 736,322명
  (B) 하차인원 811,223명
  (C) 승하차 합계 1,547,555명

2. 2015년 11월 평균 (토요일) 지하철 이용객수
  (D) 승차인원 356,070명
  (E) 하차인원 345,388명
  (F) 승하차 합계 701,458명

여기서 여러 변수가 있지만 아주 단순하게 다른 교통수단(승용차, 버스, 택시, 도보 등)을 제외한
오직 지하철 이용객만 따져봐도

평상시 토요일과 너무나 다른 846,097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건 평상시와 다른 무엇인가 다른 목적을 위해 움직여야만 했던 이유가 있었다는 뜻입니다.


  (C) - (F) = 1,547,555명 – 701,458명 = 846,09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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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는 단순하게 당일 지하철 승하차 이용객만의 차이를 살펴보았는데요
다음으로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한 사람은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두가지 용어를 기억해 주세요

교통수단을 이용해 어딘가에서 또 다른 어딘가로 이동하는 것을 통행이라고 합니다.
통행에는 수단통행과 목적통행이라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수단통행은 무엇을 이용해서 이동하는가? 이고 (ex. 승용차, 버스, 택시, 지하철, 도보 등)
목적통행은 무엇을 하기위해(어떤목적을 위해) 이동한것 입니다. (ex. 출근, 등교, 쇼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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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는 단순하게 지하철 이용 승객의 증가만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럼 지하철 말고 다른 수단을 이용해서 집회장을 찾은 사람은 어떻게 계산할까요?

위 용어설명에서
수단통행은 무엇을 이용해 이동했는가?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무엇을 이용하는 비율을 수단분담율이라고 합니다.
서울시의 지하철 수단분담률은 37%입니다. 나머지는 63%는 다른 수단을 이용해서 이동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수단분담율을 이용해 주변에 모여든 사람을 계산하면,
여기서 부터는 승차와 하차 승객이 중복될수 있으므로
(승하차 합의 경우 승차하여 집회장 주변을 떠난 사람이 참가한 합계에 포함될 우려가 있음)
오차를 줄이기 위해 집회장 주변 지하철역에 하차하여 모여든 사람만을 이용해서 계산해 보겠습니다.

(G) 집회 당일 지하철과 기타 다른 수단을 이용해서 주변에 집결한 사람은 2,192,494명입니다.
    (B) / 0.37 = 811,223명 / 0.37 = 2,192,494명

(H) 집회와 상관없이 집회가 없을 때 평상시 지하철과 다른 수단으로 모이는 사람은 933,481명입니다.
    (E) / 0.37 = 345,388명 / 0.37 = 933,482명

(I) 위의 계산을 이용해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예상되는 최종 인원수는 1,259,013명 입니다.
    (G) - (H) = 2,192,494명 – 933,482명 = 1,259,013명이 증가한 것입니다.


당일 집회외에는 사람을 집결시킬만한 별다른 행사가 없었는데 (아 시청앞에 보수단체 집회 한 20명쯤 보인듯?)

평상시에 없던 통행이 갑자기 증가한 것은 그 통행의 목적이 집회참가라는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 결론은 -

주최측이 말한 1,000,000만명이 모인 것이 통계를 이용한 수요예측에서 훨 타당하다는게 증명되는 것입니다.

경찰이 말한 26만명이 얼마나 웃긴 이야기인지 ㅋ
이건 아마도 이날 동원된 경찰이 총 20,000명 이었는데 시위진압 경찰이 감당할수 있는게
경찰 1인당 약 10명이니까 감당할수 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200,000만명을 안넘길려고 애쓰다
고육지책으로 발표한 숫자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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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신문기사 마무리 부분에
“시내버스를 이용해 집회에 참가하거나 지방에서 전세버스나 고속버스, KTX 등 열차를 이용해 상경한 인원까지 합하면 집회 참석 인원은 더 늘어난다.”

이부분은 조금 잘못된 것 같습니다.
시내버스는 이미 수단분담율에 포함되어있고, 고속버스나 ktx를 이용해 서울에 도착한 사람들 역시
시내버스나 지하철, 택시등을 이용해 이동했을것이기 때문에 분담율에 적용되어 계산되었다고 보는게 옳을 것 같습니다.
단 전세버스의 경우는 좀 애매하긴 합니다.
평상시 보다 훨 증가하였고 직접 집회장 근처에서 사람들을 내려주고 빠졌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수단분담율
계산에서 제외되었을 확률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적어도 수만명의 참가인원이 더 늘어날 확률은 있는 것 같습니다.

ps.2

서울시의 경우 도심에 대규모 집회가 계획되면 교통불편등을 이유로 도심으로 갈려고 했던 분들도
통행을 포기하는 경우도 상당수라 평상시 이용객(H) 수는 감소하게 되므로 이를 고려하면 오히려
집회에 참가한 숫자는 더 늘어날 확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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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장 주변 지하철 2개역에 한동안 지하철이 정차하지 않는 이유는?

(저도 시청역 2정거장 앞에서 내려 걸어왔다는 ㅠ.ㅠ)

지하철역 상황이 ㅋ

시청앞 광장은 꽉찬 사람들로 어떻게 할수도 없고

지하철역 입구에서 승강장까지 사람으로 꼭 차서 단 한발도 나오질 못하고 저렇게 무작정 서있다는 ㅠ.ㅠ

NIKON D80 | Shutter Priority | 28.00mm | ISO-1000 | F2.8 | 1/100s | 0.00 EV | Centre Weighted Average | Auto WB | 2016-11-12 17:33:43

 



★ 노란하늘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6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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