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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등을 타고 사르륵 거리는 단풍이며.. 낙엽향에 어릴적 기억이 바스락거린다...
동생을 세발자전거에 태우고 작은 여행자라도 되려는양 조금은 먼 길을 걸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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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610 | Manual | 50.00mm | ISO-200 | F2.0 | 1/200s | -1.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11-16 16: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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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송사리 몇마리를 잡아 만선의 기쁨을 안은 어부의 마음으로 통통거리며 돌아오는길...
동생의 신발한짝이 사라졌다는걸 알고 집에계신 어머님께 혼날 생각에 목놓아 울던 그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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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팽겨쳐진 하얀 고무신 한짝과 헐떡거리는 송사리 몇마리...
신발을 찾았다는 기쁨도 초침이 지나가듯 지나고, 헐떡거리는 송사리가 불쌍해 또다시 목놓아 울던 그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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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사의 전축을 타고 조용히 들려오던 노랫소리가 들렸었는데...
한참의 세월이 지난 후 중3정도 되었을때 였을까... 그 어릴적 들었던 어느 한구절 흥얼거리던 콧노래가
카펜더즈의 노래였다는걸 알고 듣고 또 들었던 그 때가... 한장, 두장.. 겹쳐져가는 낙엽과도 같이 자꾸만 떠오른다...
오늘은...나성에가있는 동생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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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어릴적 걷던 길이 떠올라 몇장 담아봤습니다 ^^
내일은 큰아이가 수능을 보는군요... 고3때 내가 치뤘던 수능으로 부터 이제,
첫아이도.... 공부만 강요하는 사회안에 살고있는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도...
그동안의 노력을 위로 하고 싶지만... 뭐라 할 말이 없군요...
아뭏든...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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