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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여름이 되면 가끔 캐치볼만 하다가 야구 경기에 참여하기는 힘들었는데 최근에 와이프와 같이 캐치볼이나 할까 하다가
남녀가 같이 야구를 하는 팀이 있다고 해서 친구 커플과 같이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주말 아침, 푸석푸석한 글러브 가죽에 로션 좀 발라주고, 새로 산 글러브는 길들이는 중이고, 경기에 참여하는 내일 저녁이 기다려지네요.
몬트리올도 얼마전까진 메이저리그 팀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있던지라, 야구를 좋아하는 인구가 꽤 되는 듯 합니다.
가끔 시범 경기가 전 엑스포스 구장에서 열리곤 하는데, 매진이 되는 경우가 많네요.
(여기 사회인 팀에선 프랑스어로 의견을 주고 받다보니 아직은 좀 적응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만...)
야구가 처음 시작되어 동네마다 구장이 있는 미국이나, 학교를 기반으로 생활체육 인프라가 넓은 일본이 부러운 경우가 몇있는데
그중에 하나는 선수 개개인이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개성을 존중해주는 것도 있고 (미국/캐나다),
엘리트 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방과후 활동으로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도 한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야구에 필요한 장비들을 보아도, 사용 목적에 맞는 글러브의 형태라던지 소재, 수없이 많은 선수들의 피드백에 의한 개선,
좋은 품질을 위한 만듬새, 메이커마다의 개성, 즉 그들만의 오리지널리티가 확실히 보이는 것 같습니다.
선수를 보호하면서 공을 잡는다는 행위, 혹은 넥스트 플레이를 위해 공을 던지는 손으로 옮긴다는 행위를 위해 만들어진 글러브도
미국의 롤링스나 윌슨, 일본의 미즈노와 제트, 한국의 TRN 같은 경우는 그들의 독자적인 해석으로 창조시킨
그 회사를 대표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는데, 나름대로의 성취하려는 목적과 더불어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려는 것도 느껴집니다.
어떤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만들고 디자인에 참여하다보면 때때로 직접 만들어 본 디자인일지라도
정확한 사용법과 용도를 100% 알기는 어렵다고 느껴지는 때가 있습니다.
다만, 그 오리지널리티로 인하여 어느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거나 개성을 인정 받을 수 있는 기반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틀림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계속 되는 동안 야구 장비들은 어떤 형태로든 존재하겠지만,
롤링스의 단단함, 미즈노의 똑똑한 패턴, TRN의 양심은 다른 어느 회사라도 대체 불가능한 그들만의 오리지널리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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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nikkor 55mm f/2.8 ai-s
★ Thru the Lens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thruthel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