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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주택가 한 호텔 .
이곳은 들뜬 여행객 이방인의 마음과는 달리 .. 주택가 일상속 타이의 하루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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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시간이란 . 오전 한차례 러쉬아워를 무사히 보낸후 평온함이다 ..
여행중 찾아 온 평온 . 내겐 괜히 더 고요히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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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 속 호텔룸 틀어놓은 에어콘 찬 바람소리는 더 요란하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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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 골목을 오가는 스쿠터 소리
뜻모를 타이 언어 속 웃음 .. . 그곳도 하루를 사느라 생기는 잡다한 백색소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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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의 소소한 일상들은 빼꼼히 열린 창 사이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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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이 . 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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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콘 찾아 눌러 에어콘 찬 바람 소리를 죽이곤 .
날씨보다 더운 물 담긴 작은 커피잔 고리에 한 손가락 걸어 잡고 . . 인스턴트 커피가루 적당히 뿌려 들고선 .
호텔룸 카펫바닥의 폭신한 맨발걸음 .. 포근한 발걸음소리 내며 창가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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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인가 열린 창가 틈으로 습기찬 현지 공기도 . . 타이 햇살도 .
어디에나 같을 일상의 밍밍함도 들려오고 ,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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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고 느껴지는 그 밍밍함엔 일상의 단맛도 씁쓸함도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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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처럼 밍밍했던 반나절이 지금 그리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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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정보
아이디 : young1868***
닉네임 : 말레이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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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5-07-04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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