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령회원 하록선장입니다.
저는 요즘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아니, 솔직히 요즘이라기보다는 올해 내내 계속되어 온 고민이라고 봐야겠네요. 그건 바로 기변인데요. 아무래도 지금 쓰는 넥스7 엔 손떨방이 없어 영상작업을 해내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에요. 벌써 5년째 쓰는 넥스7 에 정은 참 많이 들었어요. 가죽도 다 떨어지고 가끔 버튼도 왔다갔다 하지만요.
처음엔 pen-F 가 너무 예뻐서 주제파악도 못한 채 이걸 살까도 했지요. 친한 후배가 A7s2 를 지르기도 해서 조금 들뜬 감도 있구요. 뭐, 지갑에 돈이 충분히 있다면 뭘 못하겠습니까만, 독일 유학생의 입장에서 그렇게 큰 돈을 쓰기는 불가능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내년봄까지 100만원을 만들어 pen-F 를 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번 겨울 알바비를 다 모아도 65만원. 올 겨울 그룹전에서 받은 자금은 30만원. 하지만 대부분은 생활비에 보태야 하니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제가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은 잘해야 35만원에서 40만원 정도. 솔직히 30만원이라고 봐야겠지요...
그래도 동영상 촬영기기는 필요하고, 기기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4k 화질보단 손떨방이란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럼 이 시점에서 제가 살 수 있는 건 아마도 올림푸스 E-P5 아닐까 싶네요. 2017년 11월 현재 중고가격 20만원. 여기에 45mm F1.8 렌즈를 더한다면 약 36만원. 번들렌즈와 17mm f2.8 은 이미 각시의 E-P1 에 마운트되어있으니까요...
나중에 주피터 8 (m39) 렌즈를 팔면 그럭저럭 30만원에 서브세트를 장만할 수 있지 않을까요 ? 노이즈가 걸리긴 하지만, 그건 할 수 없겠죠. 20만원으로 200만원치의 효과를 내려는 건 너무 무리한 욕심일테죠... 아! 슬프지만 이런 게 인생이라고 위안해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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