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식 포르쉐 924.

이 차를 96년말경에 호주에서 구입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제가 소유한 기간도 벌써 15년이 되었습니다.

첫번째 오너가 78년부터 86년정도 소유했고
두번째 오너가 86년부터 96년까지로
차량 구입할때 두번째 오너에게 들었던게 기억나네요.

제가 3번째 오너인데 이젠 이전 오너보다 더 많은 시간을 지내고 있습니다.

저에게도 힘든 시절 딴곳으로 빠지지 않도록 힘이되고 호주라는 추억이 있는 거라
9년전 결국 한국까지 대려왔었습니다.



사실 차라는게 다른 사물과 달리 현대 일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물중에 하나이고 특별한 기억을 함께 공유하는 사물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어릴적 만든 프라모델이나 장난감에 대한 추억도 비슷한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사진기도 사진도 추억을 담을 수 있어서 더 애착이 가는것도 당연하겠지요.


시간이 갈 수록 디지탈 시대가 된 지금에는 카메라도 1년이 넘으면 바로 구형이
될 정도로 제품의 수명이 짧아 졌습니다만,

신형이 좋다고해서 신형만이 최고다라는 생각보다는
구형도 구형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계에 아직도 신형 포르쉐보다 구형 포르쉐가 더 많이 굴러다니는것만 봐고...
신 문화가 우수하다고 해도 구 문화에도 구 문화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구형에는 구형을 간직하고 사용했던 손때와 기억이 함께 남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호주서 살때 집앞 차고에서 SLR 필카로 찍었던 사진이 남아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