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온 뒤 소윤이를 목욕시키던 중이었습니다.
"소윤아, 목욕이 좋아요? 바다가 좋아요?"
소윤이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목욕이 좋아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정말 목욕이 바다보다 좋은 걸까 싶어 질문을 바꿔
다시 한 번 물어봅니다.
"소윤아, 바다가 좋아요? 안 좋아요?"
"바다가 안 좋아요."
분명히 바다가 안 좋다는 대답입니다. 질문을 혼동하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왜요? 소윤이 바다 좋아했잖아요."
이때 소윤이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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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없어도 그림 그릴 수가 있어요."
갑자기 눈이 확 틔이는 답변입니다. 지금껏 "왜요?"라는
질문에는 앞서 자신이 했던 말을 되풀이 할 뿐이던
소윤이가 상당히 구체적이면서도 의외의 답변을 했기
때문이죠.
어찌 보면 소윤이에게 부산 출사는 "모래 사장에서 그림
그리기"가 메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바다가 없어도 그림 그릴 수가 있다"는
소윤이의 대답에 감탄하는 칠푼이 아빠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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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보정 리사이즈인데... 좀 더 어둡게 보정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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