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궁금한 것이 있어서 조언을 구합니다.

e-pl1과 xz-1을 예로 들자면..
e-pl1은 DSLR에 가까운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 디카,
xz-1은 콤팩트보다는 큰 센서에 밝은 렌즈를 탑재한 하이엔드 디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e-pl1에 표준줌만 장착하면 두 기종의 가격대도 거의 비슷합니다.

그런데 같은 값이면 센서가 큰 e-pl1이 무조건 화질은 낫다고 하는데요.
과연 바디가 우월하면 무조건 더 낫다고 볼 수 있는 것인지가 궁금해서요.

렌즈만 보면 14-42 표준줌과 xz-1의 1.8렌즈가 화각은 거의 비슷하지만
렌즈 밝기는 xz-1이 압도적으로 우위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바디의 성능이 딸려도 렌즈로 커버할 수 있는지,
아니면 아무리 렌즈가 우수해도 동급에서는 격차가 있다고 봐야하는지..
그 부분이 아무리 리뷰를 보고 샘플을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야경이나 실내 등 촬영조건이 나쁠 때가 관건인데
xz-1은 밝은 렌즈로 악조건을 어느 정도 커버하는 것 같은데
e-pl1은 아무리 센서가 커도 렌즈가 악조건을 커버하지 못하면
결국 말짱 도루묵이 되는 것 아닌가요?

물론 용도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범용성을 보았을 때 xz-1이 더 나을 것 같은데
매니아나 전문가들은 센서 크기의 넘사벽을 이유로 대부분 e-pl1을 추천하더라구요.

실제 마포 카메라와 렌즈를 사용하는 분들께서는 어떠신가요?
수동 기능은 충분히 활용하지만 삼각대를 일일이 준비할 수는 없고
풍경뿐 아니라 인물까지도 촬영하는 그런 "일상적인" 상황을 가정했을 때
14-42 표준줌만으로도 무리가 없을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ps. 여기서 xz-1을 예로 든 것은 꼭 그 기종을 비교한다기 보다는
F2.0 이하의 밝은 렌즈가 탑재되고 센서 크기가 좀 더 큰
하이엔드 디카군을 말하는 겁니다.
같은 올림푸스이고 가격대가 비슷해서 일단 xz-1을 예로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