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다분히 개인적인 추측에 의한 "소설"입니다~ ^^
* 기억에 의존하여 작성하였기 때문에 몇몇 대목은 "팩트"와 어긋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화각 유지 멀티 어스펙트 센서를 좋아합니다. 이유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어쨌거나 그것 때문에 파나소닉 GH1이 화각 유지 멀티 어스펙트를
지원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환영할만한 일이었고 당연히 올림푸스의
첫 마이크로 포서즈 바디 역시 화각 유지 멀티 어스펙트를 지원하리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림푸스 펜 E-P1은 크롭 방식의 멀티 어스펙트를 지원하는
사양으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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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펜 E-P1에 대한 반가움, 환영 그런 것들로 마음이 들 떠 있던
때에 갑자기 몇 가지 의문이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어째서 올림푸스 펜 E-P1은 화각 유지 멀티 어스펙트 센서를 채용하지
않은 것일까?"
이 얘기는, 파나소닉 GH1의 센서가 올림푸스 펜 E-P1에 사용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게다가 올림푸스 본사(일본) 관계자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이번 "고감도 노이즈 성능 향상은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의 개선이 주요
원인이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 파나소닉 G1의 실효 감도가 타사 제품보다 1 스탑 가량 차이가 있다는
몇몇 사이트의 테스트 결과가 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올림푸스 펜 E-P1의
ISO 6400은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파나소닉 G1에 대해서도 이미지
프로세싱 성능이 달라지거나, 실효 감도를 변경하면 ISO 6400까지의 지원은
무리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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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이야기를 전개해 봅니다.
1. 1 세대 라이브모스 센서는 파나소닉이 개발한 NMOS 계열의 소자이다.
2. 2 세대 라이브모스 센서는 올림푸스가 개발하고 파나소닉이 생산하는
CMOS 계열의 소자이다.
3. 올림푸스는 후지필름과 센서 개발에 있어서 모종의 관계를 맺고 있다.
4. 올림푸스는 파나소닉의 최신 센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1번, 2번 항목은 예전에 모 센서 관련 사이트에서 찾아본 내용입니다만,
의외로 다시 찾기가 어렵네요... ㅜ.ㅜ...)
여기까지가 제가 인터넷 정보를 통해 확인한 사실입니다. 그러고 보니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1 세대 라이브모스는 파나소닉 개발이고, 2 세대 라이브모스는 올림푸스
개발이다? 그런데 지금 올림푸스는 후지필름과 모종의 관계를 가지고 있고,
각 사의 최신 기종인 파나소닉 GH1과 올림푸스 펜 E-P1은 서로 다른
센서를 사용하고 있다?
문득 의문이 드는 것이, 그렇다면 혹시 2 세대 라이브모스부터는 파나소닉,
올림푸스가 각자 센서를 개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사실 언젠가부터 올림푸스 DSLR에 사용된 센서가 "파나소닉 제품과 동일한
센서"라는 발언이 사라졌습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해 왔지만, 사실
공식적으로는 그런 발언이 없었고, 오히려 몇몇 분들이 "파나소닉과 다른
센서"를 사용했다더라는 발언이 있었습니다.
올림푸스 E-3보다 파나소닉 L10의 노이즈가 더 많아 보였습니다. 올림푸스
E-30은 스페셜 버전의 센서를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여러 정황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쩌면 파나소닉 G1에
사용된 센서부터, 또는 그보다 훨씬 앞선 파나소닉 L10 때부터 센서 개발을
따로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요? 어쩌면 2 세대 라이브모스 센서가
올림푸스 개발로 등록된 것은 이미 1 세대 라이브모스 센서에 대한 특허의
공유로 결론을 내리고 그 이후에는 각자 발전시켜나가고 있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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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가 이미 파나소닉과 "각자" 라이브모스를 발전시켜나가고 있던
것이라면 후지필름과의 모종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설명이 가능합니다.
파나소닉에서 공유해주는 센서 개발 특허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후지필름이라는 새로운 협조자가 필요한 것일 겁니다.
그렇게 설명해 본다면, 후지필름과 협조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센서가 포서즈 마운트 용으로 개발되었다는 것은 후지필름 역시도
포서즈 또는 마이크로 포서즈 바디를 내놓는 것까지 협조하고 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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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가지... 이 가설을 불안전하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파나소닉 GH1의 센서도, 올림푸스 펜 E-P1의 센서로 "High Speed"라는
공동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직까지는"
파나소닉과의 기술 공유가 종료되지는 않았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올림푸스 펜 E-P1은 파나소닉의 최신 센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는 센서에 있어서의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의 관계가
1 세대 라이브모스에서와 같은 "공동 개발"이 아닌 "기술 공유" 정도로 정리된
것은 아닐까요?
아주... 아주 아주... 조심스러운 예상을 해봅니다.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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