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G1 EVF 구조입니다. 아래가 카메라 정면 방향이고, 위가 카메라의
뒷면입니다.
1. EVF 해상도의 비밀
우선, 스펙에는 1,440,000만 화소 EVF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는 480,000만 화소(800*600)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960,000만
화소 LCD보다 더 우수한 화질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유인즉슨, 일반적인 LCD 방식은 단일 원색 화소입니다. 그러므로
3개의 픽셀을 합해야만 1개의 완전한 색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고로,
실질적인 해상도는 1/3에 불과하죠.
그런데 G1의 EVF는 각 화소가 3개의 색을 모두 포함합니다. 즉,
일반적인 LCD 방식의 3개 화소를 하나로 합쳐서 표시하게 되는 거지요.
따라서 실질 해상도는 G1의 EVF는 48만 화소이고, 일반적인 방식의
96만 화소 LCD의 실질 해상도는 32만 화소가 됩니다. G1이 1.5배
세밀한 화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3색이 따로 구분되어 있는 화소 3개를 합한 것보다 3색이
하나로 합쳐져 표시되는 화소 1개가 더 깨끗하기도 하니 엄청난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 EVF의 구조적 비밀
G1의 EVF에는 또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곡면형 PBS가 위치하게 됩니다.
이 곡면형 PBS의 역할은 하단(그림에서는 오른쪽)에서 쏘아 올리는
빛을 LCOS로 반사시키고, LCOS는 다시 이 빛을 사람의 눈으로 보내게
됩니다.
이때의 PBS의 역할이 신기합니다. 아래에서 쏘아 올린 빛은 LCOS로만
전달되고, LCOS를 거친 빛은 사람의 눈으로만 전달됩니다. 일종의
편광 필터와 유사한데, 오히려 더 복잡한 역할을 하고 있는 거죠.
3. TV 수준의 색 표현력
EVF나 LCD나 공통적인 문제가 또 하나 있는데, 색 표현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재생 화면으로 보면 언더 디테일이나 오버 디테일이 클리핑
된 것처럼 보이지만 모니터로 옮겨서 보면 문제가 없는 경우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G1의 EVF는 아날로그 TV의 송수신 방식인 NTSC의 100%에
달하는 표현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게다가 빛으로부터 폐쇄된 구조이니
그 색 표현력이 더 빛날테죠.
4. EVF 재생 속도의 비밀
EVF나 LCD의 또 다른 문제점은 화면 갱신 속도입니다. 대게는 초당
15회 또는 30회 정도를 표시하는데, 이 때문에 실시간 뷰에서는
구도를 옮기거나 피사체가 움직일 때 화면이 층 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동화상 자체도 덜 부드럽겠지요.
그런데 G1은 초당 60회를 표시합니다. 실제로는 각각의 화소가 초당
180회의 갱신이 가능하답니다. 이게 초당 60회 전체 갱신을 하려면
필요하다는 것으로 보아, 이전 표시된 내용을 지우고(1회), 새로운
내용을 그리고(1회), 그려진 내용을 유지하는(1회) 순으로 동작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5. 135 FF 바디와 맞먹는 크기의 EVF
뷰 파인더 앞에 바로 소형 LCD를 갖다 대는 방식이 아닌 G1의 방식은
보다 넓은 EVF를 구현하는데 도움이 되었음이 분명합니다. 더구나
기존 광학 뷰 파인더는 센서 크기에 상당히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번
G1 방식은 센서 크기와 무관하게 설계될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도달한 방식이 1.4 배율의 EVF입니다. 이게 어느 정도 크기냐면,
캐논 5D의 광학 뷰 파인더 배율이 0.71입니다. 얼마 전 발표된 소니
알파 900의 광학 뷰 파인더 배율이 0.74이고요, 니콘의 D3가 0.7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G1의 EVF가 바로 135 FF 바디 기준 0.7 배율에 맞먹는 수치라고
합니다. 자그마치 D3 뷰 파인더와 같은 크기라는 의미입니다. 엄청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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