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산하는 행위는 서로 다른 센서 포맷을 같은 기준에 놓고 비교하기 위한 것인데 물리적으로 크기가 다른 판형들이므로 이 쪽에 맞춰 환산하면 저 쪽이 에러가 나고 그렇다고 저 쪽에 맞추면 이 쪽이 틀어지게 됩니다. 그건 당연한 거죠. 그런다고 이 쪽에 맞추면 이렇고 저 쪽에 맞추면 저렇다고 흔한 제품소개 뉴스기사상에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가? 카메라 이야기가 주류가 아닌 인터넷 포럼들에선 그런 경우를 빗대는 상스러운 말이 있습니다. 설명이 들어가는 단어인데, 생각이 다를 뿐인 분들에게 비칭을 쓰는 건 예의가 아니라 여기서 다루진 않겠습니다.
애초에 모든 것을 하나로 퉁쳐서 환산하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야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환산이라는 게 어지러운데, 그걸 잘 이해하게 만드는 방법은 있을 겁니다. 다만 딱 한 가지로 퉁치려는 노력보다는 노출의 3요소부터 시작해서 왜 '이 쪽'과 '저 쪽'에 맞춰서 계산을 따로 해야 하는지를 이해시키는 게 더 품이 적게 든다고 생각합니다. 전자는 다른 포맷끼리 환산할 때만 사용할 수 있는 특수한 표현이지만 후자는 사진의 원리에 기반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실제로 만지는 카메라는 공학의 정수이므로, 후자 쪽으로 이해시키는 것이 이론과 실제 사이의 간극이 얼마나 되는지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구요.
것도 그렇고 넋두리를 좀 풀자면 디지털카메라 초창기에나 135포맷이 기준일 수 있지, 아직도 135포맷을 사진언어로 존중하는 것은 그게 전통적이기 때문일 뿐 지금 135포맷이 주류라서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주류라면 큼직한 걸로 보면 APS-C급(캐논의 1.61크롭으로 할지 니콘/삼성/후지 등등의 1.53크롭으로 할지는 나중에 따집시다. 애초에 필름의 APS-C는 1.43크롭이고)이고 작은 걸로 보면 아이폰이죠. 갤럭시한테는 좀 억울하겠지만 갤럭시는 너무 종류가 많아서 지표로 삼을 기종이 없는데다 다들 아이폰 카메라가 좋다는 말밖에 안 하니까......
www.dpreview.com/articles/2...
링크 하나 남기고 갑니다. 번역하기엔 실력도 그렇고 시간도 없고, 이것보다 명쾌한 글을 한국 인터넷에서는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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